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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리가서 르꼬르뷔제(lecorbusier)의 라 로쉬(la roche) 집 보기

2. 건축 관련한 책 읽기

 


창의성 디자인 세번째 워크삽을 다녀와서 일기장에 적어논

앞으로 해야할 일입니다.

 


시작되기 전부터 기대됐던 창의성 디자인 모임이었는데

세번째 워크삽이 되어서야 드디어 참석을 했습니다.

그러고서 1차, 2차 워크삽 참여를 못한게 어찌나 아쉽던지

그때 물론 저는 저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으로 살았었을텐데 말이죠.

 


처음 시작은 라 로쉬 집의 도면을 보고, 실면적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1, 2, 3층의 총 실면적을 구하기 위해서 단면도와 평면도를 번갈아 보면서

바닥이 없는 2층의 오픈된 공간을 제외 하고......

' 앗! 공간지각력이다......'

적성테스트든 IQ테스트든 전개도면 보고 접힌 상자의 모양 맞추는 문제를

직접 그리고 잘라서 접어봐야 이해가 가는 저로서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옆에서 끝까지 함께 아리따운 건축가님이 생각의 길로 유도해 주시니

어느덧, 라 로쉬 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계속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음을 던지게 되고.

2층에서 거실로 튀어나가져 있는 발코니는 왜 그곳에 두었을까?

많은 물음을 놓고 많은 얘기도 나누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 하나를 제대로, 꼼꼼하게, 읽은 기분이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100Books 모임에 안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열혈 100Books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되듯.

지금 이 시각. 여기에 없는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걸까?!

마냥 안타까우면서...

저에게는 새로운 재미거리를 찾아 마음이 들뜨던 날이었습니다.

 


집을 보는 눈을 뜨게 해 주신 김억중 교수님.

집을 향한 누구보다도 뜨겁던 그 열의에 땀 흘리면서 가르쳐 주신 모습과 미소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마웠던 건축가님들과 회원님들

다음에도 같이 집을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류우정 2008.09.22 06:50
    김억중 교수님께서 워크샵 도입부에
    "이제껏 갖고 있던 자신의 마음 속, 머리 속 모델 하우스를 깨라."
    고 말씀하시며 집읽기를 시작하자고 하셨죠.

    전 그 말을 메모하며 나의 모델 하우스를 다시 끄집어 내보았답니다.
    그리고 1,2,3차를 통해 배운 집읽기를 통해 보수 공사 대대적으로 들어가기로 했죠! ^^

    우리 앞으로
    사유하는 눈으로 열심히 집 읽기를 하고 그 자리 그런 집을 지어야지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
  • ?
    임석희 2008.09.22 06:50
    그날의 사유의 즐거움에 100% 공감합니다.

    라 로쉬에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또 스스로 답을 하면서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도 "기능"에만 집착하고 살아왔던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왜 모든 사물에 미적 아름다움보다는 처음도 "기능", 마지막도 "기능"..
    온통 기능에만 의미를 부여했던 걸까요...?
    미학의 힘을 그동안 너무 무시하고 살았던, 조금은 딱딱한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구성의 힘이 주는 아름다움의 깊이에 눈을 뜨게 해 주신 김억중 교수님과
    창디 모임을 준비해 주시는 윤성중, 류우정, 이나라 회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예비모임부터 지금껏 함께 해 주신 건축사무소의 소장님들께도 감사 드려요.. 또 뵐 수 있죠? ^^*
  • ?
    윤현식 2008.09.22 06:50
    앗! 공간 지각력! 이다..
    최근에 저의 업무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니까요.. ^^;
    그래서 이번에는 갔어야 했는데.
    드디어 가을이 온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은 시원하네요.
  • ?
    김주현 2008.09.22 06:50
    열혈 100Books 사람들은 100Books 모임에 안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 생계나 가족, 자신, 일 등의 여러가지 사연으로 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각자 책임져야 할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각. 여기에 없는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걸까?' 모두들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독서클럽을 사랑하고,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우리를 위해 회원님의 느낌 뿐만 아니라 사실로 덧붙여지는 현장이야기도 부탁드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윤성중 2008.09.22 06:50
    ^^다음 모임에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과 공간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김영이 2008.09.22 06:50
    라 로쉬의 집에 점점 흥미가 가는군요~ ^^ 안간사람만 손해!! 저도 움찔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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