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1634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파리가서 르꼬르뷔제(lecorbusier)의 라 로쉬(la roche) 집 보기

2. 건축 관련한 책 읽기

 


창의성 디자인 세번째 워크삽을 다녀와서 일기장에 적어논

앞으로 해야할 일입니다.

 


시작되기 전부터 기대됐던 창의성 디자인 모임이었는데

세번째 워크삽이 되어서야 드디어 참석을 했습니다.

그러고서 1차, 2차 워크삽 참여를 못한게 어찌나 아쉽던지

그때 물론 저는 저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으로 살았었을텐데 말이죠.

 


처음 시작은 라 로쉬 집의 도면을 보고, 실면적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1, 2, 3층의 총 실면적을 구하기 위해서 단면도와 평면도를 번갈아 보면서

바닥이 없는 2층의 오픈된 공간을 제외 하고......

' 앗! 공간지각력이다......'

적성테스트든 IQ테스트든 전개도면 보고 접힌 상자의 모양 맞추는 문제를

직접 그리고 잘라서 접어봐야 이해가 가는 저로서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옆에서 끝까지 함께 아리따운 건축가님이 생각의 길로 유도해 주시니

어느덧, 라 로쉬 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계속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음을 던지게 되고.

2층에서 거실로 튀어나가져 있는 발코니는 왜 그곳에 두었을까?

많은 물음을 놓고 많은 얘기도 나누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 하나를 제대로, 꼼꼼하게, 읽은 기분이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100Books 모임에 안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열혈 100Books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되듯.

지금 이 시각. 여기에 없는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걸까?!

마냥 안타까우면서...

저에게는 새로운 재미거리를 찾아 마음이 들뜨던 날이었습니다.

 


집을 보는 눈을 뜨게 해 주신 김억중 교수님.

집을 향한 누구보다도 뜨겁던 그 열의에 땀 흘리면서 가르쳐 주신 모습과 미소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마웠던 건축가님들과 회원님들

다음에도 같이 집을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류우정 2008.09.22 06:50
    김억중 교수님께서 워크샵 도입부에
    "이제껏 갖고 있던 자신의 마음 속, 머리 속 모델 하우스를 깨라."
    고 말씀하시며 집읽기를 시작하자고 하셨죠.

    전 그 말을 메모하며 나의 모델 하우스를 다시 끄집어 내보았답니다.
    그리고 1,2,3차를 통해 배운 집읽기를 통해 보수 공사 대대적으로 들어가기로 했죠! ^^

    우리 앞으로
    사유하는 눈으로 열심히 집 읽기를 하고 그 자리 그런 집을 지어야지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
  • ?
    임석희 2008.09.22 06:50
    그날의 사유의 즐거움에 100% 공감합니다.

    라 로쉬에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또 스스로 답을 하면서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도 "기능"에만 집착하고 살아왔던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왜 모든 사물에 미적 아름다움보다는 처음도 "기능", 마지막도 "기능"..
    온통 기능에만 의미를 부여했던 걸까요...?
    미학의 힘을 그동안 너무 무시하고 살았던, 조금은 딱딱한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구성의 힘이 주는 아름다움의 깊이에 눈을 뜨게 해 주신 김억중 교수님과
    창디 모임을 준비해 주시는 윤성중, 류우정, 이나라 회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예비모임부터 지금껏 함께 해 주신 건축사무소의 소장님들께도 감사 드려요.. 또 뵐 수 있죠? ^^*
  • ?
    윤현식 2008.09.22 06:50
    앗! 공간 지각력! 이다..
    최근에 저의 업무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니까요.. ^^;
    그래서 이번에는 갔어야 했는데.
    드디어 가을이 온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은 시원하네요.
  • ?
    김주현 2008.09.22 06:50
    열혈 100Books 사람들은 100Books 모임에 안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 생계나 가족, 자신, 일 등의 여러가지 사연으로 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각자 책임져야 할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각. 여기에 없는 사람들은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걸까?' 모두들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독서클럽을 사랑하고,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우리를 위해 회원님의 느낌 뿐만 아니라 사실로 덧붙여지는 현장이야기도 부탁드립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윤성중 2008.09.22 06:50
    ^^다음 모임에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과 공간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
    김영이 2008.09.22 06:50
    라 로쉬의 집에 점점 흥미가 가는군요~ ^^ 안간사람만 손해!! 저도 움찔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4 [현장스케치] 박문호 박사의 '특별한 뇌과학 강연' - 첫번째 시간 7 윤보미 2010.01.25 2470
1403 [현장스케치] <경북 백북스> 창립기념 강연 (4/18) 6 윤보미 2009.04.22 1735
1402 공지 [현장스케치] 11월 서울모임 김홍섭 2008.12.02 1508
1401 [현장스케치 0. ] 2009학습마라톤 2009.10.24~25 8 윤보미 2009.10.30 2107
1400 공지 [현장분위기] 146회 독서토론회 (진중권 저자 초청) 20 이정원 2008.07.25 2727
1399 공지 [현장 스케치] 앙굿따라니까야 완간 기념식 및 세미나 2 박혜영 2008.03.11 1277
1398 [행사후기] Yuri's Night Korea 2013 1 조수윤 2013.04.09 1970
1397 공지 [행사소개] 서울에서 만나는 영국 뉴로사이언스 2 file 문경수 2008.11.22 1582
1396 [해외는 지금] 오바마, 트위터·페이스북으로 국민과 통하다 이홍윤 2010.06.13 1700
1395 공지 [한밭도서관] 하성란 작가와의 북콘서트에 초대합니다. file 황선애 2008.10.13 1512
1394 [학습마라톤] 사진신청하신분(필독) 1 임석희 2009.11.07 1760
1393 [학습마라톤] 사진/셔츠판매 수익금 관련 임석희 2009.11.07 1731
1392 [학습마라톤] 다시보는 서호주사진전 _인기상 모음 임석희 2009.11.07 1764
1391 [하자센터] 자공공 아카데미 -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인문학 2 김령은 2013.03.06 1614
1390 공지 [필진]고미숙 박사님을 만나다 10 김홍섭 2007.12.07 1750
1389 공지 [필진] 12/17 - 독서클럽과 나와의 만남... 8 서윤경 2007.12.17 1466
1388 공지 [필진6기] 외나로도 생활 1년을 돌아보며...(첫번째) 13 서윤경 2008.01.28 1435
1387 공지 [필진 6기] 여행. 3 이소연 2008.01.30 1265
1386 공지 [필진 6기] 물리학을 즐기자! 8 문경수 2008.01.29 1395
1385 공지 [필독] 내일 열리는 100books 가족 한가을 대잔치 안내 사항 8 송윤호 2007.09.28 19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