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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9 07:22

가입인사 그리고 모임 후기

조회 수 1288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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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독서공동체

백북스를 나타내는 가장 확실한 말이 아닐까 생각 듭니다.

 

처음에 백북스를 소개받고 반가웠던 것은 꼭 공부하고 싶었던 뇌과학을 공부하는 모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다 더 좋았던 것은 그 많은 사람들이 순수한 지적 호기심만으로 모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박문호 박사님의 뇌와 생각의 출현 강의를 보여 이번 모임을 예습했습니다.

우주천문 모임과 뇌과학 모임이 왜 합쳐졌는지 의아했었는데, 그것들이 모두 같은 기원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깊은 통찰력에 감탄을 했고, 이번 모임 또한 매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첫번째 박문호 박사님의 강의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인간은 감각적인 동물이다'라는 생각에서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다'라고 정의를 바꿨습니다.

저는 순간순간에 몰입하고 감동하는 경우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것에 대한 저의 생각을 물어보면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머리가 백지 상태인 것을 자주 발견합니다..

그 이유가 저의 잘못된 인간에 대한 인식에 조금은 기인하며, 교수님의 강의에서

그러한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시공을 사유하자/기원을 추적하자/ 패턴을 발견하자.....그리고 반복하자...

지금부터 열심히 실천해서 경과를 관찰해야 겠습니다.

 

 

두번째 이정원 총무님의 강의.

 

프리젠테이션과 PPT의 대가라는 얘기를 익히 들어서 가득한 기대 속에 수업을 들었습니다.

어렵고 딱딱한 주제가 될 수도 있었는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예를 들어 너무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엑셀 파일은 이정원 총무님께서 직접 과학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는 사례여서 더욱 진솔했던 발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책들을 소개해 주셨는데, 발표가 끝나고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혹시 강의를 듣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책 목록을 적어 봅니다.

 

믿음의 엔진

요람속의 과학자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

생각의 오류

거짓말의 진화

폭로

풀 하우스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빅뱅

신의 입자를 찾아서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세번째 김영이 총무님 강의

 

길지 않게 지나온 삶에서 그렇게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니, 진짜 소설 속 주인공이 튀어나온 것 같았습니다.

강연 내내 이야기에 푹 빠져서 너무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뒤에 황농문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하루하루을 온전히 불태워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절로 듭니다.

앞으로 백북스에 꾸준히 나가서 영이님 기를 담뿍담뿍 받아야 겠습니다.

 

ps.  영이님 강의를 들으면서 백북스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노력과 열정에 깊은 박수를 보냅니다.

       

 

 

네번째 황농문 교수님 강의

 

몰입이라는 책은 전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몇 번 시도하려다 실패한 기억이;;).

제가 궁금했던 것은 오랫동안 몰입을 경험한 사람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황농문 교수님을 뵌 것 자체가 제게는 목적달성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행복의 비결은 내가 해야 할 일을 좋아하는 것!’

제 책상앞에는 이 문구가 큼지막히 적혀 있습니다.

 

 

 

다섯번째 이종필 박사님 강의

 

책의 역자라고 해서 나이 지긋하신 분을 생각했었는데, 너무 젊으신 분이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저는 물리를 동경하는 물리학도 지망생이었는데, 전공을 바꾸면서 물리학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물리학자에게서 물리 얘기를 들으니 많이 반가웠습니다.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꼭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말씀대로 올해가 물리학의 역사에 큰 해로 남길 바랍니다.

 

 

 

강의가 끝나고.....

 

차가 끊겨서 집에 가지 못했는데, 그날 처음 뵌 서지미 박사님께서 흔쾌히 재워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훌륭한 요리솜씨까지 뽐내시며 맛있는 식사까지 제공해 주셨습니다.

박사님, 감사합니다.

 

 

 

백북스 식구들과 처음으로 함께한 시간이었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것처럼 모두들 정겨웠습니다. 그날 백북스 식구들이 제게 베풀어준 것처럼 처도 백북스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한번 이런 자리를 마련하느라 수고하신 백북스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또 백북스와 좋은 인연을 맺게 해 주신 이정원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
    이병록 2008.09.09 07:22
    100권 독서 모임 회원은 가족과 같습니다.
  • ?
    김영이 2008.09.09 07:22
    만나자 마자 함께 1박을 했네요. 보통 인연이 아니지요? ^^ 이제 백북스 올인하시는 겁니다. 함께 공부합시다. 학습근육을 만들어야 지요!!
  • ?
    이정원 2008.09.09 07:22
    멤버들과 1박 하길 잘했지요? ^^
    이미 백북스에 빠진겁니다. ㅎㅎ
  • ?
    임석희 2008.09.09 07:22
    광주에서 오신 보람 있으실거예요~
    앞으로 이 세계에 풍덩 빠지시면.... 중독된다는... ㅋㅋ(행복한 비명이라고 부릅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 ?
    서지미 2008.09.09 07:22
    "선영아~~사랑해"
    그 광고가 떠오른다...^^*
    초롱초롱한 눈
    왠~지 모를 호감.
    선영!!
    대전까지 와서 광주 내려가기 힘들면
    언제든 연락해.
    KAIST 볼일 있어 올때도 연락하고.
    꼼꼼한 후기 잘 읽었어
    "날마다 행복하자 선영아"
  • profile
    김홍섭 2008.09.09 07:22
    반갑습니다.^^ 정말 만나자마자 같이 1박을 하고...
    거리상으로 많은 제약들이 있겠지만...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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