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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7 17:56

가입 인사 드립니다.^^

조회 수 1333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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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북스에 대한 소식을  우연히 듣고,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기에(1년에 100권 이상은 읽게 됩니다.  질적으론 그리 우수하지 못함...^^)

무척 반가웠습니다.

 

한밭도서관을  제 개인 서재로 생각하면서,

그때 그때 관심사에 따라,

시간이 허락하면, 도서관을 누비며

책을 읽는 즐거움으로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즐겨  읽는 책들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취향, 안목 등에 따라 선택되어지는 것들이기에...

어떤 분야에선, 과잉독서가 이루어져,

그 내용이 그 내용인  책일 때가 많고,

또, 어떤 분야(특히,자연과학분야)에선, 전혀 손이 가질 않는 책들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그 역시 행복하고 감미로운 시간들이지만요...

 

 

 

 

 

얼마전, 100북스 게시판을 통해,

새로운 추천 도서목록들에 자극도 받고,

우연히, 동영상으로  '뇌와 생각의 출현'이라는 강의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첫 강좌인 낯선 단어 '대칭'부터 조신하게 클릭했습니다....

 

제 능력이 많이 부족한 관계로, 온전히 다 이해할 수는 없었어도...

감동, 경이,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다룬 이야기가 거의 종교 수준이었습니다^^

그 날 밤은,  그렇게 자연과학의 아름다음에 매료되던 날이었습니다.

 

강의  끝부분에 박사님께선,

별 강조없이 낮은 톤으로 이야기하시던 내용은 압권이었습니다.

(그렇게 멋진 내용을, 그리 아무렇지도 않게 무심히...)

 

즉, 빅뱅에 의해 우주가 팽창하면서,

여러 과정을 거쳐 호모사피엔스까지의 과정으로 오기까지,,,,

작은 세포가 성장해서 의식이라는 것이 우주에 등장하기에 이르렀고,

드디어는,

그 의식을 가진 세포가 우주의 역사와 그 동안의 진행과정을 밝혀내기에 이르렀다는. ...

 

그날 밤, 그렇게

사이비종교에 매료된 신도처럼,(^^)

 몇 개의 강의를 더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은 직후엔,

오만하게도,

일상생활을 비롯,  그 동안의 인문과학, 사회과학들이 너무도 시시하게 느껴졌습니다. 

교육, 사랑, 수필, 인간, 평화, 평등, 정의, 인간애, 일상생활의 수많은 일들이 ,...

 

이미 우주 전체에 옮겨진 제 뇌와 마음을

다시 일상생활로 이동시키는 것이 잠시 주춤거리며

거북한 현상 속에  잠깐동안 머물러 있어야 했습니다.

 

다행히, 

인간에 대한 현실적 인식없이 , 자연, 우주에만 관심을 두고 살아간다는 것은,

공허한 관념에 지나지 않으리라는 스스로의 정리로 다시 일상으로 복귀는 하였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제게 많이 배제되었던 분야에,

새로운 흥미와 함께

관련 책들을 앞으로도 기꺼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눈을

일정 부분 키운 시간이었습니다.

 

인간이란 생명체가 ,

137억년이라는 우주의 나이에 비해, 아무리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고,

곧 사라지는 작은 생명체일지라도,

비록 DNA라는 조직을 운반하기 위한 하찮은 도구로 쓰였다해도,

 

'나'라는 존재는 현재 그 우주 속에 태어난 '생명체'로서,

그 태어난 경이와 축복과 선물을

최대한 음미하다 사라지고 싶습니다.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사회과학 포함)은

동시에 추구해야하고 함께 걸어나가야 하는거구나 하고, 새삼 깨닫습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많은 것들이, 자기가 머문 경계 바깥이라는 곳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가.....

 

누군가 그랬듯,

진정한 만남은 바깥에서 이뤄지는가 봅니다.

우리가 갇혀있는 각자의 성을 열고 바깥으로 걸어 나오지 않는 한

진정한 만남은 이뤄질 수 없다고 하였었나요....

 


 


 


 


 


가입 인사가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 독서 모임 때 함께하고 싶습니다...

멋진 생각과 마음들이 모인 100북스 모임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할 것을 생각하니,

다가오는 9월과 가을이 더 기다려집니다.^^

 

 
  • ?
    이정원 2008.08.27 17:56
    백북스클럽의 균형독서론을 스스로 체득하신 분이에요. ^^
    9월 6일에 박문호 박사님의 '뇌와 생각의 출현' 강의가 있습니다.
    꼭 오세요. 공부란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요.
  • ?
    임석희 2008.08.27 17:56
    9월 첫주 토요일 온지당에서 뵈어요~ ^^*
    그 감동 그대로, 100배로 느끼실 수 있어요~!!!
    환영합니당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 ?
    서지미 2008.08.27 17:56
    박민경님 너무나 반갑습니다..^^*
    박민경님이 백북스를 만나는 과정이
    저와 많이 일치하는군요.

    제 능력이 많이 부족한 관계로, 온전히 다 이해할 수는 없었어도...
    감동, 경이,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
    그날 밤, 그렇게
    사이비종교에 매료된 신도처럼,(^^)
    몇 개의 강의를 더 들었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2007년 제 노트 3권에는
    <뇌와 생각의 출현>으로 가득차 있고
    잠재되어 있는 여러가지 생각과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여 설명할 수 있다는 거
    이해할수 있다는 거
    그것은 곧
    '나 자신에 대한 관찰'이 될수 있고
    내가 아닌
    '모든상대(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회현상들)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더군요
    ...저는 그렇더라는 이야기구요.

    박민경님
    9월6일에 꼭 뵙도록 하지요..^^*
    제가 박문호박사님의 <뇌와 생각의 출현>
    강의CD 선물 드리도록 할께요.._()_..
    "반갑습니다"
  • ?
    윤보미 2008.08.27 17:56
    박민경님의 가입인사를 읽으니, 저도 꼭 박민경님을 만나보고 싶어져요. ^-^
  • ?
    임성혁 2008.08.27 17:56
    가입인사가 남이 쓴 것 같지 않아요.ㅎㅎ 반갑습니다.
  • ?
    임성혁 2008.08.27 17:56
    반갑습니다.동감 입니다.
  • ?
    박민경 2008.08.27 17:56
    오~ 이렇게들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모임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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