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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문경수님이 올려주신 강연 재밌게 잘 봤습니다.

간단히 정리한 것 올립니다.












 




 


Queerer than we can suppose, J.B.S Haldane, 생물학자,







 

우주는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이함을 갖을 것이다


리처드 파인만,


양자이론이 설명하는 현실이 지극히 정확함에도


그 이론의 가정은 아주 기괴해서 나도 이해못하겠다.


David Deutsch, 물리학자,


 "아주 많은 세계가 평행하게 존재한다. 계속 빠르게 생성되어 무수히 많은 우주들이 서로 평행하게 존재한다.


->양자이론의 가설이 됨, 양자역학 실험으로 다른 우주를 감지할 수 있다." , 리처드 파인만


 


Lewis Wolpert(생물학자) ,


과학은 기술과 달리 괴상망측해서 상식에 위배된다. 내가 물 한컵 마실때 거기에 올리버 크롬웰의 방광 속에 있던 물 분자가 적어도 하나는 있다(통계확률적으로^^).왜냐하면 물 한컵에 든 분자 수는 온 세상의 컵이나 방광숫자보다 훨씬, 훠얼씬 더 많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들이마신 공기 속엔 이구아노돈 허파에서 나온 질소 원자가 적어도 한개 들어있다.


 


과학적 사실은 우리가 느끼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태양이 도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지구가 돌고 있고,


바위는 우리가 딱딱하다고 뚫을 수 없다고 느끼지만 속은 거의 비어있다.(원자핵은 stadium속의 파리 한마리)


 


우리의 뇌가


우리들이 실제로 활동하는 세계의 크기와 속도에 맞추어


이런 세계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다.


우리 손과 바위가 서로 섞이고 뚫고 지나갈 수 없기때문에


딱딱함, 뚫지못함이라는 개념들을 뇌가 만들어냈다.


우리는 이런 중간세계에서 살아간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척도를 가진, 우리가 맞춰 진화해온 세계..


여기에 맞춰 진화해왔기때문에 상상력에 한계가 있다.


 


1983, 엘버트 스티븐3세( 미 정보 사령관)
자신도 벽도 똑같이 원자로 구성된 세계이므로 합칠 수 있다고 생각,


벽으로 돌진하고는 부딪힌다.


비록 스스로는 실패했지만, 이 "벽뚫기"가 언젠가 군사무기가 될거라고 확신하였다.


 


인간의 자연적인 감각은 중간세계에서 지속적으로 받은 교육의 결과물이다.


공기마찰을 무시한다면 무거우나 가벼우나 똑같이 떨어진다는 갈릴레오의 실험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이유도 이것이다. 공기마찰은 중간세계에서 언제나 존재해온 것이다.


우리는 분자의 브라운 운동엔 무감하다.


표면장력에 대해서도 그렇다.(작은 곤충은 중력보다 표면장력의 영향이 더 클 것이다.)


 


Steve Grand(컴퓨터 공학자), ,


물질 집착증: 우리는 딱딱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무엇만을 실체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파동이나 전자기파 같은 것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여긴다.


그런데 우리는 물질보다 파동에 가까운 존재이다.


 


중간세계는 물질이라는 안경을 통해 보는게 편리한 세계이다.


동물의 뇌는 생존을 위해 무엇을 현실이라고 판단할지 정해야 한다.


각 종마다 각기 다른 현실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파악하는 "현실"은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아니라 하나의 모델이다.


감각정보에 의해 통제되고 변형된, 생존에 적합하도록 재구성된 모델인 것이다.


제비는 빛을 통해 객체의 색깔이나 형태를  인지하지만 박쥐는 귀를 통해 색깔과 형태를 인지한다.


핼던, 냄새가 주감각기관인 동물들, 개는 화학식이 거의 같고 많이 희석된 두개의 지방산,


카프로산과 카프릴산(탄소원자 한쌍 차이)을 냄새로도 구분한다.


사람이 귀를 음계로 구분하듯, 냄새의 note가 있어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가시광선 영역 바깥 세계에는 장님이다.


 


천문학적인 공간과 지질학적인 시간에서는


불가능이나 기적으로 보이는 일들이 불가피하게 일어난다.


 


어릴때부터 훈련과 연습으로 양자역학의 이상한 세계에 익숙해지거나,


사물을 파동으로 파악하는게 낯설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중간세계'의 한계를 깰 수 있지 않을까?


 


mechanical하게  뇌세포나 호르몬을 조사하면 인간을 이해할 수 있을까?


사람을 그런 기계적인 객체로 본다면 연쇄유아살해범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는


"고장났으니 고쳐야겠군"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세계는 코미디이다.


현실세계에서 사람들은 사물까지도 마음을 가진 인간처럼 취급한다.


우리가 '사회적 관계의 세계Social World'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소금쟁이가 표면장력이 지배하는 세계에 사는 것처럼, 두더쥐가 땅속에 사는 것처럼...


그리하여 우리는 관계를 맺는 상대방의 생각을 잠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왔다.


우리는 태어날때부터 탁월한 심리학자로


인간을 감정을 갖고 실수도 하면서 목적을 추구하는 행위자로 보는 모델을 발달시켜왔다.


그래서 사물이나 자연현상조차 이 모델을 적용하려 시도하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 뇌는 그 능력과 확장성으로


훈련을 통해


이 '진화의 감옥'을 탈출할 수 있을까?


그 어떤 철학으로도 신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신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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