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8.08.13 18:41

[후기] 위트를 위한 위트

조회 수 1393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백북스 클럽을 신문에서 우연히 보구, 두달정도 홈페이지만 보구 벼르다가 어제 겨우 참석했네요. 더운데 물놀이도 아니고, 분수쇼도 아니고 독서클럽을 간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어요.

입구에서 부터 예쁘게 잘려서 타파통에 담아져있는 복숭아, 식혜, 떡. 처음보는 사람을 반갑게 맞아주는 인사. 책들. 누군가의 수고가 느껴지면서 기다리는 시간도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위트를 위한 위트

코믹 유머 위트 ....

웃음 해학 익살 ....

위트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 중요할까요?

언어가 생각을 지배하기 때문에 우리는 분류하려고 노력합니다.

분류하는 과정자체에서 생각이 발전하니까요.


책에서 위트는 코믹 유머와 달리 지적인 부분이 바탕에 깔린다고 하는군요.

류교수님은 위트는 공격성이 있다고 말씀하신거 같구요.

(음... 실제로 말씀하셨는지 조금 자신이 없군요... 어제일인데도 가물 가물... )


 

요즘에 코믹 유머 위트 이런 단어를 많이 쓰지는 않지요.

해학이나 익살 이런 말도 잘 안써요.

무언가 누군가 웃길때, 그거 재밌어, 짱 웃겨 이런 식으로 말하구요.

오히려 개그 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죠?

언제 가장 많이 웃었나 생각했는데, TV프로 보다가 그랬더군요.

확실히 책만 보다보면 배꼽빠지게 웃을 일은 좀 적지요?

(누군가 어제 비슷한 말씀하셨는데... 또 가물 가물... )


무한도전, 1박2일... 등등의 예능프로를 쭉 보다보면 박명수 박수홍... 같은 사람들이 나름 웃기는 거에 대해 생각한 부분이 나오군 하더군요. 몸개그... 반전... 얼굴자체가 개그... 솔직함...  연구한 흔적도 보이구... 위트를 가장 잘 날렸던 사람은 아무래도 하하 (지금은 군대간) 무인도 편에서 준하에게 한 "개그를 해야 받아주지" 가 위트 중의 위트... 라고 ... 주장... 에... 개그도 학원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이랑 함께 TV를 보다보면 각자 다른 부분에서 웃는 걸 느끼는데요. 어제 류교수님도 같은 말씀 하셨어요. 연령별 성별 유머가 다 다르다. 책에서는 남자분들의 위트가 많이 나오더군요. 나중에 기회들이 되시면 할머니들의 수영장 유머도 추천합니다. 거의 인생이 담겨있죠.


 

제가 정의 내리는 웃음은 이렇습니다.

웃음은 나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의 표현에 대한 공감이다.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읽어줄때 웃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던 유머들을 류교수님이 읽어주실땐 사실 뭐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교수님도 시작에서 재미있는 유머를 쓰는 것과 말하는 것은 다르다고 인정하셨지만 그래도 죄송 ^^;;)

하지만 위트에 대하여 학문적으로 접근해보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웃음이나 위트 같은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이 자주있는 일은 아니죠.

우리가 매일 하는 일상이면서도요. 

이게 TV와 독서의 차이점같아요.

TV는 아무 생각 없어지고(TV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독서는 사람을 생각하게 만들고...


 

끝나고 바로 확대운영회의 의견 듣는다고

백북스의 운영에 관한 의견들을 나누시더군요,

처음이라 별 할말이 없어 듣기만 하는데, 안심되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온 안도감 인가요.

모두 좋은 분들이시고, 고민 많이 하시고, 합리적 이시고.

많이 발전할 것 같은 예감.


 

슬슬 더워지는 군요.

두서없는 후기 마칩니다.

모두 건강한 하루.













  • ?
    임석희 2008.08.13 18:41
    따끈따끈한 소식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뵙게 되길....
    제대로, 자알~ 오셨습니당ㅇㅇㅇㅇㅇㅇ ^^*
  • ?
    송윤호 2008.08.13 18:41
    참석치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후기 올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렵니다. ^ ^
    100북스 회원이 되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
    김민정 2008.08.13 18:41
    "웃음은 나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의 표현에 대한 공감이다.
    사람들은 자기 마음을 읽어줄때 웃더군요."
    => 저 웃고 싶어요.. ^_^
    아주 적절한 정의를 하셨어요..공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5 공지 인사해야 하는지요... 6 조경숙 2008.08.20 1317
2104 공지 책과의 여행-김현승- 4 이동선 2008.08.19 1477
2103 공지 가입인사드립니다. ^^ 3 서상원 2008.08.18 1340
2102 공지 마이크로 코스모스 & 생명이란 무엇인가 책 제본 신청 확인 부탁드립니다. 7 양승옥 2008.08.18 1468
2101 공지 알림]홈페이지개선사업 모금현황 8 김영이 2008.08.18 1591
2100 공지 축하드립니다. 임해경 교수님 충남대 예술대학장 취임 21 송윤호 2008.08.18 1814
2099 공지 질문입니다 8 인식 2008.08.17 1404
2098 공지 책한권 소개 드립니다. ^^ 8 file 김영이 2008.08.17 1572
2097 공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5 이동선 2008.08.16 1561
2096 공지 안녕하세요~ 3 박윤희 2008.08.16 1194
2095 공지 연휴 보내기 1일차 3 이병록 2008.08.16 1520
2094 공지 처음 왔습니다 6 김소현 2008.08.16 1260
2093 공지 안녕하세요. 6 인식 2008.08.16 1214
2092 공지 알프레드 테니슨 ‘사우보(思友譜)’ In memoriam 1850 3 윤현식 2008.08.15 1437
2091 공지 익명의 후원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4 송윤호 2008.08.15 1435
2090 공지 젊은이들을 위한 책 몇권 소개 8 이병록 2008.08.14 1736
2089 공지 [사진] 8/12 운영회의 사진 4 이정원 2008.08.14 1464
2088 공지 147회 독서토론회 현장스케치 3 이정원 2008.08.14 1688
2087 공지 홈페이지 전면 개선 사업 모금 부탁드립니다 14 박문호 2008.08.13 1724
» 공지 [후기] 위트를 위한 위트 3 김경희 2008.08.13 13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