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152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5.17일 대전시립미술관 도예전에서 뵈었던 이종수 선생님께서  편찮으십니다.





저번 우리 100권독서클럽 창디모임에서 자식같은 도자기를 깨뜨려야하는, 어머니 같은,  도예가  마음을, 예술에 대한 태도를 담백하고 감명깊게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때도  편찮으신 가운데서도 우리 100권독서클럽  창디모임을 위해  쉬지않고 주옥같은 경험들을 들려주셨습니다.




 

 

2008. 7.15 화요일  14:00

대전성모병원

동행예정 : 김갑중, 김억중, 강신철, 박문호, (임혜경), 현영석  (존칭생략)





 

혹시 이종수 선생님 문병에 꼭 같이 참여하시고 싶은 분은 저에게 전화 (017-427-1519) 주시고  7.15일 14:00 대전성모병원으로  오십시요.


 

 

현영석 드림

 

 






-------------------------------------------

 



흙만 가지고 그릇이 되겠는가 ?  다행히 물이 있어서 흙을 개서 그릇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다행히 바람이 있어 그릇을 말리고, 나무가 있어 불을 지필 수 있고, 그 불로 그릇을 구울 수 있지 않은가 ? 이 모든 것들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맙고 행복하다."
 


월요일은 달이 있어 밤에도 장작을 지필 수 있고

화요일엔 불이 있어 가마를 덮힐 수 있고

수요일에 물이 있어 흙을 갤 수 있고

목요일에 나무가 없다면 무엇으로 불을 지피겠는가

금요일에 금속재료들이 있어 그릇에 영롱한 색채를 더할 수 있고

토요일에 흙이 필요함은 새삼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일요일엔 좀 쉬어야지

 


"만물과 그 조화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산속에 까치가 푸드득 날아가는 모습만 보아도 마음이 애련하고, 못 다 녹은 잔설이 주는 강한 인상은 가물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뻘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다 작품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님의 말씀이 편리와 경제성에 오염된 후배들에게 던지는 고수의 일침임을 금방 알 수 있다.   

 



"더 심심하고 싶고, 더 쓸쓸하고 싶은 심정을 그릇에 담아내고 싶다."는 님의 말씀이 지금도 귓전에 아른거린다.

 

(우리 게시판 2643 강신철 교수님 글 "도예가 이종수님을 만나다"  중에서 인용)  

-------------------------------------

         



  • ?
    현영석 2008.07.15 10:03
    위 김억중 교수님의 게시판 전언을 참고하십시오. 선생님이 중환자실에 계셔서 오늘 15일 문병을 연기합니다 아 ! 어째 이런 일이. 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4 공지 장회익 교수의 '온생명' 논란 3 고원용 2008.11.22 1543
1903 공지 가입인사.. 4 서애경 2008.11.23 1512
1902 공지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한권의 책을 만들자면? 4 전재영 2008.11.23 1649
1901 공지 [re] 장회익 교수의 '온생명' 논란에 부쳐 - 과학과 철학의 경계 장종훈 2008.11.23 2135
1900 공지 [공지] 154회 독서토론회 안내(11월 25일 19시) 2 김홍섭 2008.11.23 1775
1899 공지 25일날 그냥 가면 되나요? 7 김학성 2008.11.23 1572
1898 공지 5000번째 회원 이벤트!! 2 김영이 2008.11.24 1530
1897 공지 [기사] '책만사' 올해의 책 -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5 이정원 2008.11.24 1856
1896 공지 독서토론회 너무 가고싶어요~!^^ 1 이매 2008.11.24 1644
1895 공지 과학 지식 그리고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단상 13 file 엄준호 2008.11.24 1786
1894 공지 처음 인사 드립니다. 3 구미화 2008.11.25 1368
1893 공지 엄준호님의 의견에 붙여 2 장종훈 2008.11.25 1680
1892 공지 과학과 새로운 인문학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토론들 3 장종훈 2008.11.25 1574
1891 공지 가입인사드립니다. 3 정지원 2008.11.25 1344
1890 공지 매튜 아저씨는 어디에? 1 장종훈 2008.11.25 1486
1889 공지 모임을 다녀와서 5 안수영 2008.11.26 1449
1888 공지 ㅠㅠ 9 장종훈 2008.11.26 1468
1887 공지 신입 신고 합니다^^ 7 김선이 2008.11.26 1496
1886 공지 게시물 정리에 대해서.. 5 장종훈 2008.11.26 1523
1885 공지 좋은 모임에 좋은 인연이.. 5 오창석 2008.11.26 16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