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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립의 변명?

by 임성혁 posted Jul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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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략

그러나 나의 기질적 표상은
쉬이 감동하기만 할 뿐
다가갈 용기가 없다는 것을.
선택할 용기가 없다는 것을.

하략-소립


위의 소립님의 '감동하기만 할 뿐 '이라는 느낌일 뿐 이라는 표현의 변명?에 대하여 현 하버드대 심리학과 대니얼 길버트 교수는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에서 이렇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p110~

대중음악 중에서 나를 가장 짜증나게 하는 노래 중 하나는 이런 가사로 시작된다.

"Feelings, nothing more than feelings."♪ 느낌 느낌일 뿐.

느낌일 뿐이라고? 아니, 대체 그무엇이 인간의 느낌보다 더 중요하다는 얘기일까?

전쟁과 평화가 중요한 이유도 그것이 수많은 느낌을 만들어내기 때문이지 않은가? 전쟁이 고통과 괴로움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또한 평화가 기쁨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전쟁, 평화, 예술, 돈, 결혼, 죽음, 질병, 종교와 같은 중요한 주제들 때문에 사람들은 피도 많이 흘렸고 잉크도 많이썻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주제인 이유는 오직 하나다.그 각각의 주제가 모두 인간 감정의 강력한 원천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들뜨고 절박하고 감사하고 절망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만들지 않았다면 인간이 그 많은 피와 잉크를 쓸 일은 없었을것이다.

이하 략.


소립님의 그 감동의 감정이 인간 행동의 강력한 원천이고 우리 인류가 흘려 온 피와 잉크의 양을 말해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툭~ 붙이치면 펄펄 먼지만나는 마른 가슴들이 늘어만 가는 이 사회에서

쉬이 감동하기만할 뿐...의 그 쉬 감동이 소립님과 우리의 최상 자산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