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196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최근 1년 대출 1위 日 코믹소설 『공중그네』
" '진지한 책' 멀리하는 경향 심해져" 지적도


 

‘진지한 독서’를 멀리하는 최근 대학가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대생들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빌린 책 1∼10위가 모두 소설이나 가벼운 에세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도서별 대출 빈도를 집계한 결과 정신과 의사의 좌충우돌 치료 행각을 그린 일본의 코믹소설 『공중그네』(작가 오쿠다 히데오)가 110차례 대출돼 1위를 차지했다.

소설가 김훈의 『남한산성』은 대출 횟수 104회로 2위였으며 3∼5위는 브라질의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11분』(91회), 일본 작가 쓰쓰이 야스타카의 소설집 『시간을 달리는 소녀』(89회), 신경숙의 장편 소설 『리진』(87회) 등이었다.

우리나라 소설가 공지영과 일본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여성과 남성의 시각에서 공동 집필한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했고, 미국 예일대 법대 교수인 제드 러번펠드의 추리소설 『살인의 해석』이 8위, 불치병에 걸려 숨진 소녀 키토 아야의 자전적 소설 『1리터의 눈물』이 10위였다.



최근 1년간 서울대생들이 많이 빌려 본 도서 1∼10위 가운데 비소설은 6위를 차지한 KBS 손미나 전 아나운서의 해외 생활기 『스페인, 너는 자유다』가 유일했다.

11∼20위 내에 포함된 비문학 도서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12위),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14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15위), 로버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16위), 스티븐 레빗ㆍ스티븐 더브너의 『괴짜 경제학 플러스』(20위) 등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소설과 가벼운 에세이였다.

이런 집계 결과는 수년 전과 비교해 본격적 교양·전공 서적이나 인문·사회·자연과학 서적의 비율이 현격히 낮아진 것이어서 서울대 내외에서는 “진지한 책을 멀리하는 학생들의 ‘도서 편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지난 1998∼2006년의 경우 서울대 중앙도서관의 인기 대출도서 1위는 한영우 국사학과 교수의 『한국사특강』(281회)이었고 2∼4위도 프랭크 솔즈버리의『식물생리학』번역판, 미국의 미학자 조지 디키의『미학입문』, 송희성 물리학부 교수의 『양자역학』 등 전문 서적이 차지했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학생들이 부담없이 빌려볼 수 있는 책이 주로 소설책이기 때문에 최근 들어 특히 소설책의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그러나 “전자 자료 열람은 대출 집계에서 제외되는데다가 다른 여건 변화가 많아 이를 ‘서울대생들이 진지한 책을 기피한다’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며 “과거와 달리 전공 서적은 학생들이 직접 구입하는 사례가 늘었고 학생들이 많이 찾는 전공·교양서적은 기초교육정보실에서 대출하지 않고 열람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
    이병록 2008.06.18 23:02
    소설이라도 많이 읽어야 소설가가 많이 양성되지 않겠습니까?. 요즘 한 두명의 유명작가를 빼고는 밥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던데....그래야 좋은 영화 등 문화산업이 같이 발전할 것이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5 공지 우려되는 학습기피증(한준상 연세대 교육학 교수) 이동선 2002.10.11 3341
944 공지 우리 (토론을 하고 나서) 조근희 2002.07.04 4234
943 공지 우리 대전 같은 책 읽기 선정도서 4 강신철 2008.11.14 1606
942 공지 우리 독서모임 신문 방송 소개 현영석 2003.02.06 2573
941 우리 삶속의 정념들을 어떻게 사유해야 할 것인가, 정념의 해부학! 1 다지원 2010.09.21 1766
940 우리 아기 3 이중훈 2009.07.26 1735
939 공지 우리 아들 문호연 잘 크고 있습니다. ^^ 13 file 박혜영 2008.11.07 1764
938 공지 우리 클럽 관련 기사 (대전일보) 4 송윤호 2007.07.31 2050
937 공지 우리 클럽 박성일 운영위원님 기사 ^^ 1 송윤호 2007.09.04 1366
936 공지 우리 클럽의 홈페이지....!^^ 김민호 2002.07.02 4626
935 우리나라 과학계에 매우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듯합니다. 4 이병찬 2010.03.23 1978
934 우리나라의 동물원 이기두 2013.12.27 1435
933 공지 우리는 한 식구니까 11 강신철 2007.04.11 1945
932 우리대전 같은 책 읽기 3 file 강신철 2010.09.01 1842
931 공지 우리대전 같은책 읽기(토론회 모집) 강신철 2008.12.13 2216
930 공지 우리에게 가장 이상적인 교육이란? 구용본 2003.05.24 2589
929 공지 우리에게 가장 이상적인 교육이란? 이선영 2003.05.24 2530
928 공지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한권의 책을 만들자면? 4 전재영 2008.11.23 1649
927 공지 우리클럽 1주년 축하~ *^^* 8 송윤호 2003.06.03 2436
926 공지 우물과 마음의 깊이 1 윤석련 2003.05.19 27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