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행 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 하였네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24 | 배추밭에서 발견한 한 마리 칠성무당벌레 1 | 마은경 | 2009.11.23 | 2510 | |
2523 | 배움 | 이중훈 | 2010.08.08 | 1703 | |
2522 | 공지 | 배우기. 그리고 남주기. 9 | 윤보미 | 2008.02.05 | 1187 |
2521 | 배우고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 이중훈 | 2009.06.03 | 1671 | |
2520 | 공지 | 배고픕니다. ^^; | 이대근 | 2005.05.27 | 1891 |
2519 | 공지 | 배경이 전경이 될 때 5 | 박문호 | 2007.12.12 | 1427 |
2518 | 공지 | 방정환 수필집 '없는 이의 행복' | 관리자 | 2002.07.12 | 3715 |
2517 | 공지 | 방정환 선생님의 작품과 선생님에 대한 책 읽기 | 이동선 | 2002.07.07 | 4270 |
2516 | 공지 | 방문객---정현종 4 | 박문호 | 2008.10.28 | 2202 |
2515 | 공지 | 방금 가입했습니다. 3 | 김정환 | 2008.11.04 | 1429 |
2514 | 공지 | 방갑습니다 회원됨을 축하해 주세요 1 | 박금옥 | 2004.12.04 | 2145 |
2513 | 공지 | 방가! 가입인사 드립니다. 3 | 김민석 | 2008.07.03 | 1615 |
2512 | 공지 | 밥을 먹다가, 밥그릇을 보다가. 4 | 윤보미 | 2008.10.21 | 1540 |
2511 | 공지 | 밤 송이가 널려 있네 1 | 윤석련 | 2003.09.16 | 2116 |
2510 | 발표 예정자 | 박문호 | 2009.11.13 | 2073 | |
2509 | 발자크와 커피 | 이중훈 | 2012.06.07 | 1383 | |
2508 | 발명과 기술(특강) : 창의성의 또다른 이름 트리즈(TRIZ) | 김형렬 | 2012.07.17 | 1624 | |
2507 | 발가벗겨진 느낌 | 이병록 | 2010.07.19 | 1731 | |
2506 | 반성합니다~~ 5 | 홍종연 | 2009.06.17 | 2359 | |
2505 | 공지 | 반갑습니다~~~~ 5 | 오동수 | 2003.10.01 | 2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