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8.04.21 10:48

이제서야 회원가입을 하네요.

조회 수 1315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이제서야 회원가입을 하게 되었네요. 올 한해는 치과의사로서

일어서는데 집중하려고 100북스에는 안올려고 했는 데... 무심코 또

들어왔다 회원가입까지 해버렸네요. 거기다 5월 3일 프리젠테이션

신청까지. -_-;; 솔직히 두렵고 떨립니다. 지금 내가 해도되나 싶기도

하고. 진료를 제대로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이쪽 공부하는 것도

아직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 도중에 포기해

버릴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재가 생화학이고 학부생활 때

배웠던 것이라 다른 주제들보다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과 배움의 즐거움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렇게 한번 신청해 봅니다.

 저번에 제 소개를 할 때 '죄송하다'한말 기억나시나요? 그 말로

여러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렸었는 데.. 저도 그때 왜 그말을 했지

하고 어리둥절 했습니다. 자기가 말해 놓고서도 당황해서 잊어버린

것이지요. ^^;; 그때 여러분들을 보고 죄송했습니다. 과거에 이과

계에서 도망쳐버린 기억을 가진 저에게 말이죠. 이렇게 여러분들이

이과계를 지켜주고 계신것을 보고 현실 앞에 도망쳐 버린 제가 너무

죄송했고 여러분들이 고마웠던 거지요.

 지적유희라 처음 접했을 때 참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백북스의

어느 글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아마 박성일원장님의 글이었을 겁니다.

그걸 실천하는 여러분들을 보고 또 한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것은 정말 아직까지는 소수자들의 것

입니다. 저또한 소수자 였었으나 어린맘에 그게 잘못된 것인줄 알고

그것을 저버리고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게 잘 못된 것인

줄만 알았던 거지요. 100북스 모임에 가보고 여러분들을 보고 제가

지웠던 제 자신을 찾았습니다. 본연의 저와 같은 모습을 가진 분들이

너무나 많았거든요. 그리고 그게 잘 못된게 아닌 거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끌리는 것 같습니다. 100북스에 끌리는

것 같습니다.

 이것 말고 끌리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건 바로 여러분들의 열정

입니다. 100북스에 대한 열정, 자기 자신과 마주 바라보는 열정,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열정. 정말 그동안 열정 없이 살아온 저에게 정말 여러분

들은 멋져보였습니다. 제 인생에 대해 열정을 가지기 시작 했을 때 여러분

들을 만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분들은 막 열정을 가지기 시작한 저에게

이정표가 되어주었습니다. 열정을 가지게된 제가 열정을 가진사람들에게

끌리는 것 같습니다.

 정말 두서 없이 넋두리 한 거 같네요. 그만큼 여기가 편하다는 말이겠죠.

다른 사람에게 하기 쉽지 않은 말들을 이렇게 늘어놓은 거 보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가입인사는 여기서 마침니다.

  • ?
    윤보미 2008.04.21 10:48
    발표 신청한거,
    새로운 경험에 발 내딛은거,
    긴 넋두리할 곳에 회원가입 한거 축하해 ^-^
  • ?
    박문호 2008.04.21 10:48
    단백질 기능을 신청하시지요.
    central dogma는 이미 발표자가 있습니다.
    좋은 발표 기대합니다.
  • ?
    송근호 2008.04.21 10:48
    주용성 님! 가입을 환영합니다.

    앞으로 개인적 자유에 의거한 지적유의(신경발화)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
  • ?
    임석희 2008.04.21 10:48
    웰컴~ ^^*
  • ?
    이혜로 2008.04.21 10:48
    함께 밤샘하고 그 뒤에 안보이셔서 궁금했더랬죠. 발표까지 하시니 너무 반갑습니다.^^*
  • ?
    주용성 2008.04.21 10:48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잘 못 봤나 보네요. 단백질 기능 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4 공지 " 현대과학과 리더쉽" M. 휘틀리 지음 21세기북스 고원용 2002.12.06 3828
4303 공지 "2막" 의 독서토론의 짧은 글..^^: 1 송근호 2004.02.03 2718
4302 공지 "8시 17분입니다" 22 이정원 2008.02.11 7970
4301 공지 "space time" 이 아니라 "Spacetime"......(1) 박문호 2005.01.07 2654
4300 "[살아있는 한반도] 생명 융단이 소청도에서 10억년 전 숨을 쉬었다" 6 고원용 2009.11.02 2657
4299 "[생각에 관한 생각] 책과, 대선결과의 한 해석" 1 file 이정모 2012.12.25 2003
4298 "가장 오래된 원인 두개골 발견" 고원용 2009.10.06 2325
4297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교수님 강연 사진후기 4 이정원 2009.06.11 3151
4296 공지 "국민 애송시 1위는 김소월 '진달래꽃'" 4 서지미 2008.11.15 2046
4295 "기억을 찾아서"의 저자 에릭 켄달 최고의 역작 신경과학의 원리 번역판 출간 3 배진우 2011.05.14 2315
4294 "나의 백북스 이야기"를 써 주세요. 2 file 윤보미 2009.05.21 2152
4293 공지 "뇌와 생각의 출현" 동영상 구해요 2 김영준 2008.11.03 1791
4292 공지 "단돈 1000원으로 문화축제 즐겨요” 1 이혜영 2009.02.09 1814
4291 공지 "달무리 지면" -피천득 시인 - 2007.06.26 3305
4290 공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겠습니다" 17 김주현 2008.05.18 2510
4289 공지 "리더와 보스" 황희석 2003.06.06 3313
4288 공지 "마당을 나온 암탉" 원화 전시회------북카페에서 이동선 2002.07.08 4589
4287 공지 "많이 건졌어요" 5 현영석 2008.08.04 1882
4286 공지 "모든 경계엔 꽃이 핀다" 함민복 1 현영석 2007.05.17 3377
4285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매일 점검하라/한비야 3 이동선 2009.07.29 20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