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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지당 가는 길 하얀 배꽃 손님들 반겨주네   

달 보러 간 온지당은 해 산등성이 넘지 않고    

잔디밭 도란도란 모여 앉아 갖은 고명 올린 비빔밥 석석 비벼먹네  

불룩 나온 배 내려보며 풍경소리 사이사이 이야기꽃 피워나니

산 위에서 놀던 해는 어디 갔나, 해가 뉘엿뉘엿 넘어갔구나    

 


신명나는 어울림, 장단 맞춰가며 소리에 빠져드니 손바닥 불이 나네. 덩기덕쿵더러~  

이어지는 바이올린 선율, 이 내 마음 왜 그리 아려오나.

옛 추억을 더듬는다.

 


이화에 월백하고...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하얀 네 얼굴이 부럽구나.

봄볕 짼 내 얼굴은 네 얼굴이 부럽구나.    

 


따뜻하고 정성어린 음식으로 독서하는 우리들 마음 채워주는

황해숙 사모님 생신이 내일이라. 우리 모두 그 고마움을 축하 노래로 대신하고.  

찰칵찰칵 사진도 찍었구나.

 


어찌 그냥 돌아가리.  

역시 우리답다. 온지당에도 그 기운 뻗혔구나.

단소, 대금 소리 듣고서야 서로서로 인사하고

화요일을 약속한다. 

  

이총무님 가족과 신성동으로 향하며

외롭다 에트리에 참한 남자 없냐 물었더니

젊은 남자 이총무님 하나 뿐이라 하네

그 사정은 우리 연구소도 마찬가지. 

어찌 훤한 달이 시렵구나.

 


11시가 다 되어 연구소로 들어오니.

이대로 잠들 수는 없어.

실험실 불을 켜고

다이시 댄스의 moonrise moonset 을 듣는다.

 


토론회, 창의성 디자인 첫 모임, 경영경제 발표, 천문우주 발표가 기다리고 있네.

100북스야 고맙구나! 외지 생활 고달프다 할만하나, 나는 나는 나날이 즐겁기만 하구나.  

'DNA 구조의 발견 왓슨.크릭' 2주간 나와 동고동락 하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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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영 2008.04.20 10:04
    아침에 일어나서 류우정님 시한편 들어서인지 정신이 맑아지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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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근호 2008.04.20 10:04
    류유정님의 행사후기 잘 봤습니다. 그리고 황해숙 사모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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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로 2008.04.20 10:04
    우정씨 글을 읽고 있자니 어제 박수치며 놀던 서도소리 한자락을 다시 듣는듯 해요.
    그밤에 들어가 이런 멋진 후기를 남기다니 우정씨, 완전 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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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원 2008.04.20 10:04
    와, 언니 후기 정말 멋져요. ^^ 어제 한참 재밌었던 게 다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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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08.04.20 10:04
    저도 이렇게 멋지게 시 한 수 읊고 싶었는데..
    사진 한 장 올려놓고 한참을 생각해봐도 시 한 수가 안 떠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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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해숙 2008.04.20 10:04
    깜짝 파티에 심장이 멎는지 알았어요 정말 놀랐습니다 100북스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이러니 저가 이쁘 안할수 없죠. 멀리있는 송근호씨 고마워요 항상 건강 하시고 다시 만날때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 우정씨 보미씨 한번 더 고마움을 전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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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희 2008.04.20 10:04
    와~ 우정씨의 글... 시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그날의 파노라마가 밀려옵니다....
    어젯밤 마구 올라오는 느낌을 적지 못해(컴ㅍㅌ가 집에 없었어요. ㅠㅠ) 머릿속에만 꼭꼭 기억해 두었는데, 오늘은 그 느낌이 손끝으로 전달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와중에 우정씨 글에 다시 그 느낌을 살려볼까.... 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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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8.04.20 10:04
    멋지군요. '맛에 지치기 쉬운 나는 멋을 위해 살아가련다'란 말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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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숙 2008.04.20 10:04
    류우정님 후기 잘읽었습니다.
    "DNA 구조의 발견 왓슨.크릭' 2주간 나와 동고동락 하여보자"
    외롭지안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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