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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독서토론-현대음악과의 만남

by 이나라 posted Apr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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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박자, 가락, 음성 따위를 갖가지 형식으로 조화하고 결합해, 목소리나 악기를 통하여 사상 또는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

 

두번째 독서토론이다.

출정이라 표현했던 첫번째 독서토론과는 사뭇 다른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들어섰다.

지난 일주일 동안 추천도서였던 '현대음악사'를 읽어가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책에 나오는 음악을 찾아 듣고(인터넷 덕분으로..^^)기존에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현대음악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현대음악이라..?

박순희 교수님의 표현대로 과거와는 분명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표현하기 위하여 음악또한 변화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극단적인 형태로 변모한 그것을 음악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 음악(현대음악)을 지나친다면 우리는 한 시대를 skip하는 것이다"는 교수님의 표현이 나에게는 모든 의문을 푸는 열쇠처럼 들렸다. 난해하고 지루하게 들린다는 이유로 경원시했던 현대음악을 우리 지성의 몫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일 것이다.

 

그것은 한 시대를 살았던 또는 살고 있는 누군가가 의미를 두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장바닥에서 들리는 갖가지 잡음은 음악이 아니지만, 의도적으로 그것을 포착하고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것은 벌써 음악이 아닐까. 누군가의 시를 두고 한 표현처럼 내용없는 아름다움일지언정. 또는 내용있는 추함일지언정.

 

발견하고 창조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우리가 작가, 또는 작곡가라고 이름붙이는 이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몫.

 

분명 음악은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예술 영역이다.

그 영역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현대음악을 직접 들어보고 악보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나의 두번째 독서토론.

현대음악과의 만남.

 

거기에 고1때 과학선생님과 함께 본 패스파인더호 생중계의 감동을 다시느낄수 있었던...*^^*

 

다음 뷰티풀 마인드와의 만남도 기대해본다.

 

-이번에도 정신없이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뒷풀이가 있는 줄 알았으면 따라가 인사라도 드릴것을...올해 나의 목표는 백북스추천도서 독서와 토론회 참석입니다. 자발적인 학습의 아름다움이 가슴 떨리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