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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 조선일보 북섹션 편집자 레터에 임석희 씨 관련 기사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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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 레터] 여성 엔지니어, 만세

  • 김기철 기자 kichul@chosun.com
    입력시간 : 2008.03.07 14:53






    • ▲ 김기철 기자



    • '별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아니, 무서우니까 나는 못가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보내면 되지 않을까?'

      임석희씨는 우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또래 소녀와 달랐던 점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인하대를 나와 당시엔 쉽지 않았을 러시아 유학을 결심합니다. 모스크바 공대 로켓엔진학과에 유학한 그녀는 1999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들어갑니다. 연구원 80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액체로켓엔진 KSR-3 개발에 참여했고, 지금은 선임연구원으로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에서 펴낸 '세상을 바꾸는 여성 엔지니어 3'(생각의 나무)에는 임석희 연구원처럼 각 분야에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여성 엔지니어 25명의 체험이 실려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선박 구조설계를 맡고 있는 김숙희씨, 광양제철소의 생산과 물류를 총괄하는 생산관제팀장으로 일하는 김희씨, 대우건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서남영씨…. 책을 펼치기 전까지 남자들의 세계로만 알고 있던 여러 분야에서 여성들이 이렇듯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열어가고 있는 걸 미처 몰랐습니다.

      포스코 대졸여성공채 1기로 입사한 김희씨는 신입사원 때만 해도 여성은 용광로같은 중요한 설비 근처에 갈 수없다는 금기와 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철강회사에서 기술 개발은 여성에게 더욱 잘 맞는다고요. 남자라도 20t이 넘는 철강 코일을 직접 들고 다닐 수는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논리적이고 섬세한 여성이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우건설에서 일하는 서남영씨는 후배들에게 입사 초기 현장 근무를 지원하라고 권합니다. 현장에서 쌓은 생생한 경험이 든든한 자산이 된다고 했습니다. 선박엔지니어 김숙희씨는 협상하고 설득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합니다. 남성들의 언어전달방식이 기승전결이 뚜렷한 내용중심인 반면, 여성들은 감정 중심으로 흐르기 쉽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선주(船主)와 사내외 파트너를 설득하기 위해선 내용 중심의 전달방식을 많이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여성 엔지니어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지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의 첫 발자국은 수많은 후배들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오늘(8일)은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 기념일입니다. 세상을 바꾼 여성 엔지니어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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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숙 2008.03.08 18:24
      정말 나도 그 책을 받고 임석희 글부터 읽었습니다.
      앞에서 임석희씨가 얘기하고 있는 모습처럼 느껴졌고 다 읽고 나서
      "어쩜 이렇게 잘 썼을까? 정말 큰 그릇이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공부하는 모습 닮고 싶습니다.
    • ?
      임해경 2008.03.08 18:24
      저도 어제 신문을 읽고 혹시 우리 회원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화요일에 모임에 가면 확인하려고 신문까지 스크랩해두었죠. 시간이 되는대로 읽어보고 싶습니다.
    • ?
      임석희 2008.03.08 18:24
      이박사님이 드디어 오셨다~!!! ^^*
      여기서 뵙게되니까 느낌이 또 다르네요~!!!
      조만간 독서토론회에서, 공부모임에서 뵙도록 해요~~!!!

      이효숙 박사님은 저와 함께 서울로 교육을 같이 다녔고, 위 책에도 나오시는 주인공이십니다. 일전에 우리 클럽을 소개드렸는데, 책을 계기로, 드디어 왕림해주셨네요~ 쿄쿄. 정말 넘 반갑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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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희 2008.03.08 18:24
      (제 글이 나와서가 아니라) 그 책속의 주인공들은 아마도 "여자는 그런 일 하면 안된다"는 소리를 귀가 닳도록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거던요. 그런데도, 그걸(공학) 해버리고 말았지 뭐예요. ^^* 딸이 있으신 분들께, 특히 "여자애니까...안 해도 될거야, 안될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 부모님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관심과 격려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 ?
      조동환 2008.03.08 18:24
      문경수 기자님은 항상 좋은 소식을 알려주시네요.
      임석희님과 같은 회원분들이 있어서 우리 100booksclub이 더욱 빛을 내고 있습니다.
    • ?
      이정환 2008.03.08 18:24
      여직원들에게 기사를 보여주며 점심시간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효숙 박사님. 여기서 박사님의 흔적을 보게 되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DDCEO 회원사의 여러 임직원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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