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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에 자리한 거창고등학교, 1953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53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 유서 깊은 학교의 강당 뒤편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유리 액자가 있다. 액자 안에 담긴 것은 '직업선택의 십계(十戒)' 라는 10개의 문구들. 1980년 초 '학생들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마음속에 새겼으면'하는 바람으로, 전-현직 교장 선생님들이 함께 지었다고 한다.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 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을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가라.

6. 장래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을 바랄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가운 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모두가 '많은 연봉과 안정된 일자리'라는 똑같은 잣대로 '좋은 직장과 나쁜 직장'을 구분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런 직업 선택의 십계명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문구가 상식과 지나치게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언론의 지적에 이 학교의 연구부장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모두가 쉽고 편한 길로만 가려 해서야 되겠습니까? 저희는 우리 학생들이 남을 이기려고만 하는 경쟁심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모험심을 가진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의연히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모험이 없는 젊음은 '오늘과 다른 내일'을 가질 수 없다. 미국의 저명한 교육학자 '레오 버스카글리아'는 이렇게 말했다.

 


"희망에는 실망이라는 위협이, 도전에는 실패라는 위험이 뒤따른다. 하지만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배울수도, 느낄 수도, 달라질 수도 없다."

 


과연 여러분 가슴속에는 모험, 패기, 도전이 살아 있습니까?

 



군시절 일일정신교육시간에 '하루를 여는 아침편지'라는 타이틀로 매일 교육자료가 내려옵니다. 하루도 안빠지고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스크랩해 놓았습니다.

가끔 공부에 회의를 느끼고 나태해 질때마다 들여다보면서 용기를 얻곤 합니다. 제가 스크랩한 것 중에 가장 인상깊은 것을 올려보았습니다.
  • ?
    복정식 2008.02.20 03:05
    제가 교단에 서게 되면 한번쯤은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다이어리에 소중히 적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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