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117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남 거창군에 자리한 거창고등학교, 1953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53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 유서 깊은 학교의 강당 뒤편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유리 액자가 있다. 액자 안에 담긴 것은 '직업선택의 십계(十戒)' 라는 10개의 문구들. 1980년 초 '학생들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마음속에 새겼으면'하는 바람으로, 전-현직 교장 선생님들이 함께 지었다고 한다.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 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을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가라.

6. 장래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을 바랄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가운 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모두가 '많은 연봉과 안정된 일자리'라는 똑같은 잣대로 '좋은 직장과 나쁜 직장'을 구분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런 직업 선택의 십계명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문구가 상식과 지나치게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언론의 지적에 이 학교의 연구부장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모두가 쉽고 편한 길로만 가려 해서야 되겠습니까? 저희는 우리 학생들이 남을 이기려고만 하는 경쟁심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모험심을 가진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의연히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모험이 없는 젊음은 '오늘과 다른 내일'을 가질 수 없다. 미국의 저명한 교육학자 '레오 버스카글리아'는 이렇게 말했다.

 


"희망에는 실망이라는 위협이, 도전에는 실패라는 위험이 뒤따른다. 하지만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배울수도, 느낄 수도, 달라질 수도 없다."

 


과연 여러분 가슴속에는 모험, 패기, 도전이 살아 있습니까?

 



군시절 일일정신교육시간에 '하루를 여는 아침편지'라는 타이틀로 매일 교육자료가 내려옵니다. 하루도 안빠지고 읽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스크랩해 놓았습니다.

가끔 공부에 회의를 느끼고 나태해 질때마다 들여다보면서 용기를 얻곤 합니다. 제가 스크랩한 것 중에 가장 인상깊은 것을 올려보았습니다.
  • ?
    복정식 2008.02.20 03:05
    제가 교단에 서게 되면 한번쯤은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다이어리에 소중히 적어놓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4 공지 '음악광'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전문가급 음악평론서... 2 이동선 2008.05.13 1659
1483 대학교과서 읽기모임, 인체생리학 마지막회 1 정광모 2011.09.03 1658
1482 부산에도 백북스의 향기가... 한경진 2010.02.24 1658
1481 가입인사드립니다 2 김호영 2009.05.22 1658
1480 공지 100북 100배 활용법, 부탁드립니다 2 엄수민 2009.02.14 1658
1479 공지 중앙일보 기사 보고 왔습니다. 3 김경근 2009.02.12 1658
1478 공지 한국경제 올해의 책 20選에 <뇌 , 생각의 출현> 1 문경목 2008.12.23 1658
1477 공지 '붕어빵 서점'과 책의 위기/조선일보 1 이동선 2008.10.11 1658
1476 공지 노트만들기 놀이 14 이혜로 2008.03.21 1658
1475 공지 라오스와 베트남, 배낭여행을 떠나며.... 8 이명희 2008.02.27 1658
1474 [안내] Yuri's Night Korea 2013 참가하실분? 3 임석희 2013.03.15 1657
1473 안녕하세요~~ 4 최성환 2013.01.14 1657
1472 2011년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가을강좌 개강 느티나무지기 2011.08.03 1657
1471 [참여연대 아카데미 오픈특강]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의 대화 file 느티나무지기 2010.08.17 1657
1470 공지 피서철, 무슨 책을 읽고 있습니까? 9 file 김영이 2008.08.07 1657
1469 현장스케치 [빅히스토리 프로젝트 대전 ] 첫 모임 현장스케치 file 박순필 2016.06.13 1656
1468 "신의 이름으로" 책 관련 이정모 2011.06.11 1656
1467 공지 [글연습3] 아파트 재공사 이야기 2 문경목 2008.04.18 1656
1466 공지 새내기 질문 3 임성혁 2007.06.22 1656
1465 [10월9일개강] 네그리/하트의 『제국』 읽기!(총괄강의 조정환) 다지원 2011.10.03 16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