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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1 09:45

무너져 내리는 국보1호

조회 수 1214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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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친구에게 쪽지가 왔다.

"남대문이 무너지다..!

 


참.

이런 황당한 쪽지를 보내다니.

내가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두번째다.

예전 "김일성이 사망했다"

라고 했을때도 설마..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김일성은 절대 죽지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TV리모컨을 찾아서 뉴스를 틀었다.

이런..!!

정말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붕괴하고있었다.


이건 아무일도 아닌게 아니다.

 

나는 여지껏 살면서 얼마전 버스를타고 남대문 옆을그냥 지나가본게 다인데..

한번 가보지도 못했는데..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TV를 통해 보는 우리나라의 국보 1호 숭례문의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이유는 뭘까?

내가 특별히 국보니 ..보물이니하는 문화 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사는것도 아닌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타들어 가는 숭례문..앙상하게 뼈만남은 모습을

하고있는 지붕의 모습을 보니 그냥 울컥한 나의 마음.

 


아주 어렸을적부터 보아오던것.

그것이 사라진다는것이

마치 그냥 건물이 아니라 한편의 역사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슬픈건 당연한것이겠다 싶다.


뿌듯한 연휴의 끝을 맞이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오늘..

국보 1호가 화염속에서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은 답답한 연휴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구나!

하는 맨트가 참..귓가를 맴돈다

 

어찌이렇게 중요한것 하나 잘 관리를 못해서 이지경에 이르다니..

다시는 소중한 것이 사라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이제 숭례문은 사진으로만 볼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 ?
    이소연 2008.02.11 09:45
    전 오늘 아침이 되어서야 뉴스로 봤어요.
    월요일 아침 착잡한 마음으로 출근했습니다...
  • ?
    이병록 2008.02.11 09:45
    위기관리체계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모두 잠들은 심야도 아니고, 그것도 상징적인 국보1호 명칭, 열심히 일하고 있는 관련부서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 ?
    임성혁 2008.02.11 09:45
    믿기지 않는 소식입니다.댓글을 달고는 싶은데 도무지 머라 달아야 하는건지...
  • ?
    주현 2008.02.11 09:45
    tv속 타오르는 숭례문만 쳐다보기.
  • ?
    전지숙 2008.02.11 09:45
    저도 TV만 보면서 정말 애만태웠다고 하는 그런감정을 느꼈지요.
    조금씩 무너지는 모습을 그냥 바라만 보는 그 알수없는 심정이라..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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