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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마다 설날 새해 문안 인사드리는 노 스님이 계신다.


70후반의 큰 스님은 대학시절부터 모임의 지도법사로 많은 불자들에게 불교 인연설법으로 감명을 주셨고, 법주사, 상원사에서 대강백 스님으로 오랫동안 불자들로 부터 존경을 받으신 분이었다. 화엄사와 석굴암에서 수련 법회에서 들려주신 부처님 영험설법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올 해도 세 배 드린 후


짧은 말씀이 있었다.


 


“존재하는 다양한 현상들이란 모두가 어떤 흐름의 순간적 표출에 불과하며, 그 바탕에 어떤 인과의 연결을 찾는다는 것이 무의미 하다는 생각을 요즈음 종종하게 된다. 사후세계란 어쩌면 허상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평생을 인연 설법으로 일관해 오신 노스님께서


인과의 바탕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는 말씀하시다니


 


블랙홀 특이점을 일견하신건가?


 


“양자 중력은 시공간의 특징을 빠르게 바꾼다. 이것은 시공간으로 합쳐진 시간과 공간을 파열시킨다. 시간과 공간은 서로 분리된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명확성은 파괴되어 시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 이상 ‘이것은 저것보다 앞서 일어났다’고 말 할 수 없게 된다.


 


시간이 없다면 전후의 개념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나로 묶여있던 시공간에서 이제 홀로 남게 된 공간은 비누 거품과 같이 임의적이고 확률적인 포말이 된다. 블랙홀의 중심점에 특이점이 있다. 이곳에서는 더 이상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공간은 양자 거품으로 바뀐다.” ---블랙홀과 시간굴절(킵손 p. 468)


 


나이들어 바뀐다는 것은


드물다.


 


흔치 않는 만큼


소중한 것이리라.


 


 

  • ?
    임성혁 2008.02.10 05:37
    잘 보았습니다.
  • ?
    윤보미 2008.02.10 05:37
    100북스 뒷풀이가 끝나고 다시 글을 읽어봅니다.
    읽고 나니...

    '블랙홀 특이점' , '양자 중력', 포말', '양자 거품'에 대해 뭐라도 주워들은 후 댓글을 달아야겠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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