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8.01.30 19:22

집으로 가는 길.

조회 수 1414 추천 수 0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살아있다는 느낌이 주는 그 오묘함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이게 그 느낌일까???


 


짠순이인 나도 가끔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무언가를 배우겠다는 지식습득에 있어 유독 나는 충동구매를 하곤한다. 물론, 훗날 살펴보면 연관성이 있다며 스스로를 위안하지만… ^^*


이번에도 마치 충동구매를 하듯 수유너머의 강의(우주, 물리학의 이해)를 신청했다. (미리 언급하지만, 이런 충동구매는 늘 대만족이다!!!)


 


몰라도 내가 이리도 모른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으로부터 우리의 학습은 시작된다.


매번 우리는 열강에 감동을 하고, 찻집에서 뒷마무리를 한다. 세시간이 넘는 열강이 있었지만, 무언가 부족한 아쉬움에 집으로 곧장 가지를 못하는 것이다.


100북스 멤버들은 그 이야기 꽃을 피워간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북카페에서 일상을 멋어나 이런 여유를 부리는 호사를 누리는 내가 행복하다.


이날도 우린 세시간이 넘는 강의 후 머리를 식힐겸 수업이 끝난 후 차 한잔의 여유를 누리다 12 되어서야 집으로 떠난다.


 


같은 방향으로 삼삼오오 모여 출발하고, 인천/부천 멤버(지현,주현,나리,)는 인천/부천 지역 처자들을 두루 살펴주시는 우리의 보디가드 임성혁 선생님!!!의 차에 염치없이 몸을 싣는다.


차가 출발하기가 무섭게 마치 기다렸다는듯 시작되는 대화가 이렇다.


“이런 느낌 아세요?


“양자학 비디오 108분… 보셨어요?


“이게 바로 우리가 알고 싶었던 것 아닌가요?


“삶은 결국 이걸로 귀결하는 게 아닌가요?


길이 막히면 막히는대로, 돌아가면 돌아가는대로, 끊이지 않는 질문과 답변속에 어느덧 부천이다.


 


집에서 기다리셨다는 임선생님의 사모님과 따님이 합세를 해서 계속 이동한다.


비록 한번만 건너도 되는 한강다리를 세번이나 건너고, 직진하면 될 것을 내부순환로를 타서 강북 끝까지 올라갔다오는 서울 여행을 감행하지만, 우리의 뜨거운 토론은 최종종착지인 닭발집에서 불타는 닭발앞에서야 비로서 멈춘다.


임선생님 사모님 말씀대로 매운 닭발 때문에 그나마 이정도 꽃이 핀다고… ^^* 사모님께서도 백북스에 합류하시게 될 것 같은 이 예감~, 짜잔~!!!


강렬한 닭발의 매운맛과 1교시 인생수업을 종치듯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벽 3 닭발집을 나온다.


 


 ‘몇시니?늦었구나!’ 라며 문을 열어주시는 엄마의 말씀에 ‘네!’ 라고 답하며 당당히 들어가는 나.


뿌듯한 마음에 미소짓는다. 오늘 하루도 뭔가를 건졌다!!! ^^*


 


꼬랑지:


즐거운 대화에 동참해주시는 인천/부천 처자들과


우리를 무사히 집까지 배웅해주시는 임선생님께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 ?
    문경수 2008.01.30 19:22
    인천지부에게 또 다른 뒷풀이가 있었군요. 강북지부(저, 박혜영, 김영철, 이어진)도 고대앞 번개 짜장면 집에서 1시까지 못나눈 이야기를 나누다 파했습다.
  • ?
    임숙영 2008.01.30 19:22
    이런, 그런 뒷풀이가 있었군요. 전 마음에 가득 담은 채 집으로 돌아와 일기를 쓰며 홀로 이야기를 쏟아놓곤 했는데...
  • ?
    조동환 2008.01.30 19:22
    전국적인 뒷풀이가 있었네요. 저역시 오랜만에 여유있게 남아 차한잔하고 친구차에 의지하여
    대전으로 내려와 작은 뒷풀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까지 여독에 시달렸지만
    웬지모르게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 ?
    서윤경 2008.01.30 19:22
    임샘~ 화이팅!
  • ?
    임성혁 2008.01.30 19:22
    아이구, 제가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뒤풀이에서도 좋은 대화가 이어지게 되는 원동력은 좋은 강의를 들어서 이겠지요.박사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 ?
    임성혁 2008.01.30 19:22
    그리고 닭발 잘 먹었습니다.^^임석희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4 공지 질문입니다 8 인식 2008.08.17 1404
463 질문있습니다.도와주세요. 굽신^^;; 4 김상철 2010.02.12 1718
462 공지 집들이 한 마디 1 강신철 2003.07.02 2665
» 공지 집으로 가는 길. 6 임석희 2008.01.30 1414
460 공지 집이 어렵다고 말하는 건축가와 함께한 독서토론모임 후기(3월25일) 3 이해선 2008.03.31 1533
459 공지 짧은 생각 늦은 후기 6 조동환 2007.11.19 1867
458 공지 짧은 생각, 긴 한숨.... 3 윤성중 2007.12.07 1158
457 짧은 시간동안 느낀 오늘의 후기 3 양초순 2009.11.08 1735
456 공지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2 육형빈 2008.12.23 1653
455 쪽지가 안되네요. 1 황혜숙 2009.05.26 1663
454 공지 차기 모임 도서 선정 및 장소 변경 송윤호 2003.08.29 2199
453 공지 차원용 소장님의 논평 3 박문호 2008.08.04 1542
452 공지 차편이 궁금해서요 이지희 2002.07.24 3593
451 공지 찬바람스미는..오후에요^^ 3 이소연 2004.11.25 2102
450 공지 참 재미난 박사님 강의 ^-^ 4 윤보미 2008.02.17 1356
449 참가신청_수고가 많으시네요 박상업 2011.03.04 1546
448 참가신청합니다 1 노시표 2011.03.03 1330
447 참가신청합니다. 늦었나요? 정우석 2011.03.02 1574
446 공지 참여 하고 싶은데요..? 문경수 2002.10.28 3161
445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지기 2010.12.29 15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