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8.01.29 22:09

뇌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조회 수 1247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뇌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여행의 끝에서 “세계”를 만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뇌과학을 공부하다보니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나의 뇌가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나”입니다.


그러나 뇌 밖에 아무 것도 없는데 뇌가 그저 만들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뇌는 주변으로부터의 신호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은 뇌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내가 세계를 만들고 세계가 나를 있게 하는 것입니다.

“나”와 “세계”는 같은 것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선택”이라는 문제만이 남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 뇌로 하여금 “선택”하도록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몸”이 아닐런지요.

그럼 왜 우리의 몸은 뇌가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것이 바로 생명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유지하고 보존하려는 것 말입니다.

그렇다면 생명마다 선택을 할 것이고 그만큼 다른 세계가 있게 될 것입니다.



“세계”는 단지 “가능성”일 뿐입니다.

개별 생명에게 “세계”란 단지 붙잡힌 “가능성의 일부”일 뿐입니다.



“생명”이 있는 “세계”

세상에는 왜 생명이 출현했을까요?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세계”는 “생명”이 있음으로해서 자신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출현은 “세계”가, 이 “우주”가 자신을 찾아가는, 자신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 ?
    임성혁 2008.01.29 22:09
    기분이 좋아지는 글 입니다.고맙습니다.
  • ?
    이상수 2008.01.29 22:09
    엄준호 박사님의 깊이에는 미칠바 못되겠지만 저 또한 느끼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 ?
    서윤경 2008.01.29 22:09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 모임에서 고백한바 있지만, 저는 뇌과학에 잘 빠져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엄박사님께서 그리고 이전엔 박문호 박사님께서 추천하셨던 뇌과학의 고전인 칼 세이건의 "에덴의 용"을 오늘 오전에 구매 신청하였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부터 시간이 되는대로 읽고 과연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 박사가 왜 뇌과학쪽에 눈을 돌렸는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아마도 이 과정에서 필요성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조동환 2008.01.29 22:09
    뇌를 공부한다는 것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정말 멋진 말입니다.
    근래들어 공부할것이 많아져서 조금씩밖에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나,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오래도록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
    서윤경 2008.01.29 22:09
    드뎌 그제 신청한 책을 오늘 받았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의문스러운게.. 제목은 "The Dragons of Eden" 인데 왜 표지에 사과를 감싸고 있는 뱀이 그려져 있는건지...책을 읽다보면 이 의문이 풀릴까 싶은 마음로다가 들어가 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4 공지 [글연습7] 손수건 명찰 2 문경목 2008.04.23 1643
1423 공지 소립님 독후감 메뉴 아래 "My Life컬럼" 게시판 추가해 주세요.(냉무) 1 강신철 2007.05.23 1643
1422 서울백북스 2월 선정도서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 2 박용태 2011.01.28 1642
1421 공지 [기사] 아름다운 동행, 백권독서클럽 - 월간 PAPER 10월호 2 김영이 2008.10.21 1642
1420 공지 100booksclub 회원여러분 7 강신철 2008.09.14 1641
1419 공지 내적 에너지를 비축합시다. 1 유은희 2008.12.03 1640
1418 공지 대화의 마지막주제는항상..? 6 전지숙 2007.11.14 1640
1417 김원수교수 강연과 TEA TIME- 한국정신과학학회 6얼 월례회 file 김선숙 2013.06.11 1639
1416 공지 독서토론회 너무 가고싶어요~!^^ 1 이매 2008.11.24 1639
1415 공지 (가입인사) 3 정양호 2008.12.26 1639
1414 공지 겨울방학, 독서클럽 책내기에 주력 8 김주현 2007.12.10 1639
1413 공지 [7월 산행공지] 7월 1일 일요일 오후 2시 3 송나리 2007.06.27 1639
1412 공지 5.27(일) 07:40 SBS TV 미래자동차 특집 현영석 TV대담 1 현영석 2007.05.27 1639
1411 수치심, 그 끝은 ... 10 우성범 2011.05.24 1638
1410 참여연대 아카데미 2010년 가을강좌에 초대합니다. ^^ 느티나무지기 2010.08.05 1638
1409 공지 [독서토론회 후기]우주선이 날아가는 시대에 걸맞는 음악 5 임석희 2008.04.09 1638
1408 가입 인사 드립니다. 1 정남수 2009.04.04 1638
1407 공지 생태계 원리 응용 설계 : 자동차산업 현영석 2008.12.10 1638
1406 공지 교사 정년 퇴임한 시인 김용택/중앙일보 2 이동선 2008.10.11 1638
1405 공지 [글연습6] 대가 4 문경목 2008.04.22 16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