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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9 22:09

뇌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조회 수 1253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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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여행의 끝에서 “세계”를 만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뇌과학을 공부하다보니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나의 뇌가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나”입니다.


그러나 뇌 밖에 아무 것도 없는데 뇌가 그저 만들어내는 것은 아닙니다.


뇌는 주변으로부터의 신호들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은 뇌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내가 세계를 만들고 세계가 나를 있게 하는 것입니다.

“나”와 “세계”는 같은 것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선택”이라는 문제만이 남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 뇌로 하여금 “선택”하도록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몸”이 아닐런지요.

그럼 왜 우리의 몸은 뇌가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것이 바로 생명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유지하고 보존하려는 것 말입니다.

그렇다면 생명마다 선택을 할 것이고 그만큼 다른 세계가 있게 될 것입니다.



“세계”는 단지 “가능성”일 뿐입니다.

개별 생명에게 “세계”란 단지 붙잡힌 “가능성의 일부”일 뿐입니다.



“생명”이 있는 “세계”

세상에는 왜 생명이 출현했을까요?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세계”는 “생명”이 있음으로해서 자신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출현은 “세계”가, 이 “우주”가 자신을 찾아가는, 자신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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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혁 2008.01.29 22:09
    기분이 좋아지는 글 입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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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8.01.29 22:09
    엄준호 박사님의 깊이에는 미칠바 못되겠지만 저 또한 느끼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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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윤경 2008.01.29 22:09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 모임에서 고백한바 있지만, 저는 뇌과학에 잘 빠져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엄박사님께서 그리고 이전엔 박문호 박사님께서 추천하셨던 뇌과학의 고전인 칼 세이건의 "에덴의 용"을 오늘 오전에 구매 신청하였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부터 시간이 되는대로 읽고 과연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 박사가 왜 뇌과학쪽에 눈을 돌렸는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아마도 이 과정에서 필요성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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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환 2008.01.29 22:09
    뇌를 공부한다는 것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정말 멋진 말입니다.
    근래들어 공부할것이 많아져서 조금씩밖에 나아가지 못하고 있으나,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오래도록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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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윤경 2008.01.29 22:09
    드뎌 그제 신청한 책을 오늘 받았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의문스러운게.. 제목은 "The Dragons of Eden" 인데 왜 표지에 사과를 감싸고 있는 뱀이 그려져 있는건지...책을 읽다보면 이 의문이 풀릴까 싶은 마음로다가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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