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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 수 없습니다(새해 첫 토론회에 참석한 후)

by 엄준호 posted Jan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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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호 박사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들으며 생각해 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정말 놀랍고 위대합니다.

한 줄도 안되는 수학공식 속에

우주의 구조가 있고 만물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으며 모든 생명의 근원인 태양의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보다 더 놀라운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뇌가 이 위대한 이론을 생각해내고 그것을 이해한다는 사실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사자도, 독수리도, 상어도, 코끼리도 못하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잇을까요?


단지 세포들의 덩어리에 불과한 물체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해낼 수 있을까요?


정말 알 수 없습니다.


........

 


우리는 위대한 현인을 통해 또는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의 진리를 깨달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깨달음은 신이 우리의 귀에 속삭여주었기 때문도 아니고 우주 속 어느 행성에 숨겨져 있는 비밀의 “진리문서”를 우리가 보았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뇌가 어떤 작용을 한 결과입니다. 물론 뇌의 그 작용이 “우주의 진리”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깨달음을 얻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문제입니다.

아니 좀 유보해야 할 판단입니다.


우리 뇌가 도대체 어떻게 작용하여 생각하고 느끼게 되는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때까지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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