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7.12.22 06:45

의도적 습관화

조회 수 1795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일상적 삶에서 습관의 힘은 크다.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습관적 행위가 아닌 것을 생각하기 힘든다. 일상적 생활은 매 시간 습관적으로 하는 우리의 행위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계속 해온 학습의 중요한 목표는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뇌 공부의 목표도 바로 그러한 습관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형성하는 것이다.


 


뇌 작용 방식을 응용한 습관화 전략은 습관형성을 쉽게 해 준다. 습관의 형성은 두 가지 상황에서 생성된다. 우선 동일한 자극이 되풀이하여 입력되어야 하고, 그 자극이 반응도 일정한 양식으로 반복되어야 한다.


 


반복은 힘이 세다. 반복되지 않은 행위는 뇌 신경세포의 연결망을 형성하지 않는다. 입력에 대한 동일한 반응이란 신경연결의 고속도로가 형성되어야 가능하다.


 


습관화의 조건이 이처럼 명확하므로 습관화의 전략도 간단히 그런 조건을 충족시켜주면 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입력 자체가 변화가 많다. 하루 중 우리의 행동은 다양한 직업적 일들과 개개인 내적 요인으로 입력자체가 매순간 변화한다. 그에 상응하는 출력도 상당부분 자동반응이든지 임의적이다.





습관을 의식적으로 형성하기 위해서 이러한 습관화 조건들의 특성을 이용하면 된다.


 


첫째로 습관을 형성하는 스스로의 실험을 선언하고 시작하는 날짜와 습관화 기간의 마지막 날을 명확히 해야 한다. 우리몸이 새로운 기능을 익히는 데는 행위의 난이도와 완성도에 따라서 짧게는 2 주에서 수년이 걸린다.


 


자신이 형성하고 싶은 습관이 결정하고, 매 단계별 습관화 시간을 상정한다. 중요한 것은 모든 세세한 부분의 절차와 행동양식을 의식적으로 계획하고 수행한다는 것이다.





둘째 습관 형성의 성패는 의식적 결단성에 좌우된다. 습관은 반복행위를 통해서만 그 힘이 서서히 자라게 된다. 초기 단계의 습관화는 의식적 자발력이 계속해서 에너지를 공급해야만 스스로 되풀이 되는 단계로 발전한다.


 


처음에는 행동을 되풀이 할 때마다 의식이 개입하지만 어느 정도 습관화 모듈이 형성되면 행동은 점차로 자동적 반사행동이 되어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다. 요구되는 에너지의 감소는 자연스럽게 심리적 장벽을 낮추게 되어 그 행동이 점점 몸에 익숙하게 된다. 익숙해지면 자가 발전적 행동은 더 가속화되고 습관화가 매니아 단계로 강도를 높이게 된다.





세째 의도적 습관화는 자극-반응의 생물학적 기본 생존 메커니즘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원하는 습관화가 무의식적 반응으로 발전하면, 뇌의 학습 부담의 거의 사라지게 되며, 우리는 다른 행위의 습관화를 시도할 여유를 갖게 된다.


 


새로 시작되는 습관화 역시 그 초기 단계는 의식적으로 학습되지만 우리 뇌는 한 번 습관화 성공의 기억을 다른 습관화에 쉽게 적용한다. 이런 새로운 학습의 반복으로 우리는 습관화의 달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 의도적 습관화는 학습의 결과이며, 바람직한  의도적 습관화가 삶을 효율적으로 만든다.

  • ?
    이상수 2007.12.22 06:45
    단편적인 예로는 운동과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겁법은 검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방법인데 처음에는 익숙치 않습니다. 한동작 한동작 반복연습하여 익숙하게 만들고 반사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들게 됩니다. 익숙하게 되면 다시 새로운 동작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는 스스로가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닐런지.. 또한 반복 학습 과정속에서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효과나 가치들은 새로운 학습동기로서의 작은 보상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 ?
    이병록 2007.12.22 06:45
    대표적인 것이 군대에서 반복훈련으로 어떤 악조건 상황하에서도 반사적인 행동이 표출되게 하는 것으로서 뇌에 대해서 모르면서도 오랜 조직관리를 통해서 그 원리는 파악했던 것 같습니다.
  • ?
    조동환 2007.12.22 06:45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같은 교대근무자들도 의도적 습관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겠는지요? 운좋게도 3주간 주간근무만 하게되어 나름대로 의도적 습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다시 패턴이 바뀌면 어찌 될런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
    현영석 2007.12.22 06:45
    습관화 경영학 적 해석 = routinization, routine을 만든다. 일상화, 습관화. 당연히 누구나 하는 절차. 왜 그렇게 해왔으니까 당연하다. computer programming routine에서 기원. 조직, 경영영학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단어. routine이 습관 그리고 문화를 형성하게 한다. 문화가 형성되려면 평가가 수반되어야 하며 "그렇게하면 좋다" 가 이니라 그렇게하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로 연결되어야 비로소 습관화가 문화로 정착되어 누구나 받아들이게 된다. 좋은 문화를 가진 조직의 출발은 routization and deroutinization (나쁜 루틴을 없애는 것)으로 출발된다. [routine] 예 1) 매월 2.4째 화요일 밤 7시엔 틀림없이 언제나 무슨일이 있어도 독서모임을 한다. 2) 선정된 책 꼭 읽는다. 3) 독서크럽에 가면 틀림없이 박문호박사 사모님께서 마련하신 간식이 있다. 4) 100권독서크럽 산행에는 언제나 관음봉까지 간다. --> 왜 언제나 그랬으니까 그 이유를 묻지마라 5) 재벌은 차명계좌로 비자금 모았다가 대선 승리자에게 일주일내 라면박스에 현금 넣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밤12에 전달한다. 왜 관행이니까 안그러면 당하니까 당했으니까 하는게 좋다 경험법칙상.
  • ?
    이정원 2007.12.22 06:45
    습관을 바로 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고 시간 효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저는 실수의 원인을 습관에서 찾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4 [meiotic drive] t haplotype in Mus musculus (mouse) 변정구 2011.06.10 91613
4303 공지 스트로마톨라이트, 시아노박테리아 3 송윤호 2007.08.20 42475
4302 [네이버기사]단백질의 빌딩 블록, 아미노산 2 서지미 2009.07.20 31407
4301 공지 100booksclub 게시판이 오픈되었습니다. 관리자 2002.06.18 24448
4300 <과학뉴스> "우간다서 2천만년前 유인원 두개골 발견" 변정구 2011.08.03 21548
4299 공지 총.균.쇠. 와 루이스 토마스 박문호 2007.06.07 21062
4298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오파비니아 과학강연회 2/21(금)부터 매월 1회 1 고원용 2014.02.17 18928
4297 공지 박문호 박사님께서 말씀해주신 별보기 좋은 에어즈락 2 김주현 2007.06.14 18305
4296 공지 가입인사 드려요*^^* 3 김보현 2008.01.18 17040
4295 자연이란 무엇인가? 1 변정구 2011.05.24 10698
4294 공지 [오늘] 독서클럽 산행 실시 합니다.! 2 문경수 2007.08.19 10181
4293 [네이버기사]색의 근원은? 서지미 2009.08.21 10009
4292 공지 바둑 이야기 6 임성혁 2007.12.28 9810
4291 홍보 다중지성의 정원 2016년 2분학기가 4월 4일 개강합니다~! 김하은 2016.03.07 9087
4290 공지 100booksclub 2차 모임... 홍혜림 2002.06.25 8032
4289 ★제3회 백북스 뇌.인지과학 심포지엄 개최 안내 (3/5) 156 file 신양수 2011.02.23 8012
4288 공지 "8시 17분입니다" 22 이정원 2008.02.11 7976
4287 공지 100 books club 회원가입 현영석 2002.06.28 7741
4286 공지 개설 축하 및 2차 모임 안내 현영석 2002.06.22 7477
4285 공지 개설 축하 ~!!! 송윤호 2002.06.24 74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