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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이 콸콸 나오는 샘물을 발견하다!

by 류우정 posted Dec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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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북스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늦은 가입 인사드립니다. ^^“


 


 이야기는 지난 11월 27일 새벽에 시작됩니다.


유독 새벽까지 잠이 오지 않아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에 오랜만에 김탁환 작가의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팬이거든요!! 열하광인을 막 읽은 후였기도 했고......) 그렇게 홈페이지에서 우연히 열어본 방명록에 100북스클럽 회원의 감사인사가 있었어요!!!(여기서 느낌표 세 개는 살 떨리는 설렘을 뜻함.) 


 ‘100북스클럽?? 대전에 있다고?!‘  방명록의 글을 보자마자 바로 검색했습니다. 대전에 온 지 6개월 만에 드디어 내가 보물을 하나 찾았구나! 라는 기쁨으로 바로 회원 가입을 했지요.   


 그리고 다음 날(화요일, 도정일 선생님과 토론회가 있던 날) 출근해서 총무님께 쪽지로 물어보았습니다. 책을 읽지 못했는데 참석해도 되냐고요. 흔쾌히 허락하셔서 그 날 저녁 첫 토론회에 참석 하게 되었습니다.


 도정일 선생님은 뉴스 기사나 책에서만 만난 분이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꼭 연예인을 만난 기분으로(같은 공간에 있다는 게 신기해서!!) 마냥 선생님을 쳐다보았지요. 그렇게 점점 얘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날 참석하신 분들 기억하시겠지만 전 도정일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 “세속주의”의 뜻을 그때까지 몰랐습니다.(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서야 알게 되었지요.) ‘만들어진 신’도 읽지 않았고 기독교적 지식이 전무한터라 그 날은 연신 수첩에 기록하고 물음표들만 그리다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두 번째 토론회는 이언오 선생님이 말씀을 무척이나 재밌게 하셔서 또 두 시간이 언제 간지 모르게 지나가더라고요. 여러 말씀 중에 “책 나누기”와 “미래촌” 에 대한 이야기가 제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요즘 시원한 물이 콸콸 나오는 샘물을 발견하게 되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지적 갈증을 채워주는 곳을 만난 것이지요!


 그렇게 마른 목은 잘 축이면서 토론회가 끝나면 쏙 빠져나갔네요. 두 번 모두. 뒤풀이는 참여하지 않고 말이예요. 그래서 아직 회원님들 얼굴도 못 익히고 이름도 모르고 지나쳐서 죄송하고 부끄럽네요. 세 번째 토론회 참석 때는 송년회도 겸하신다니 꼭 참여하겠습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고 읽기를 즐긴다 생각했는데 발제자 분들도 그렇고 회원님들도 그렇고 내공들이 어마어마하셔서 저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책읽기도 꾸준히 하고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추운 겨울 따뜻하게 옷 챙겨 입으시고, 19일 대선, 현명한 선택들 하시길 바랍니다. 전 부재자투표로 이미 첫 대선 선거권을 행사하였답니다! ^^"      





 (참, 조금 일찍 100북스클럽을 알았다면 매설가 김탁환님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안타깝더라고요!!!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라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리고 하나 더, 제 고향 동해에도 얼마 전에 다녀오셨다라고요! 제가 일찍 함께 했다면 관광가이드역할 제대로 해드렸을텐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