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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4 22:45

내가 가장 많이 한 말.

조회 수 1503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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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


올한해 내가 가장 많이 한말은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가 아닐까 한다.

내가 하루의 1/2 ~ 2/3를 보내는 회사에서 하는 일은 품질관리/보증이다.
늘 장비의 상태에 민감해야하고, 숫자에 민감해야 한다.
또 한 팀의 업무를 혼자 도맡아 하다보니 내 입은 항상 이 말들을 달고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해야할 일들을 모두 쌓아놓고,

뭐가 먼저인지 가려보지 못한 채, 눈앞의 일들만 해결하려 애썼다.
그리고, 해결하지 못한 일들은 언제나 내 어깨를 누르고 꿈에서도 나타날 정도.
장비에 이상이 생기면 내가 무엇을 잘못한 걸까.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내가 분석을 잘못한 걸까.

난 아직 경험이 충분하지 못한 배워나가는 사원일 뿐인데 도움청하는 것에 서투르고 완벽해야겠다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나보다.

 

그래서 늘, 바쁘고 시간이 없었다.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시계가 아니라 나침반.

 

어제는 계룡문고에서 한 시간관리 특강을 마이라이프를 통해 알게 되어 갔다.

 

시간을 관리하는 요령.
물론 일반적인 말들이지만 지금 현재 나에게 필요한 것이기에 특별하게 다가왔다.
시간관리라는 것. 사건 관리라고 했다.
즉,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사건을 잘 컨트롤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시계는 시간을 나타내지만, 나침반을 방향을 나타낸다.
내가 살아갈 방향에 있어, 나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먼저 찾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소중한 것을 먼저 해야 한다.

 

 

 

우선순위

 

눈 앞의 벌어진 일들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 내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어떤일이 더 중요한 일인지 모르고, 이 일은 차곡차곡 진행을 시켜 나갔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으니 묻어두고, 그렇게 일하며 차차 수면위로 떠오른 일들에 힘들어 하고, 내 능력을 탓했던 것 같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애인을 소중히 여기고, 내 그릇을 넓혀가는 일을 소중히 여긴다.
그 소중한 일을 위해 내가 어떤 실천을 해 보았는지.
일보다 소중한 것을 위해 더 발빠르게 움직여 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1ton의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1g의 실천.

 

마음이 중요하다고 내 마음으로 나를 위안하는 것은 이제 그만.

 

이제 내 일을 관리할 줄 알고,

내 소중한 것을 챙겨야 겠다고 약속해 본다.

 

Who's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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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것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단지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뿐이다.
  • ?
    이소연 2007.12.14 22:45
    늘 독서클럽 일정을 체크하고 있으면서 마음만큼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지 고민해 봤었어요.
    글을 써두고도 부끄럽고, 몇번이고 읽어보게 되고, 어색하고 그러네요. 아직은요^^
  • ?
    이상수 2007.12.14 22:45
    글이 간결한 만큼 진솔함이 느껴지네요. 누구나 시간관리나 일의 우선순위 그리고 실천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 ?
    문경목 2007.12.14 22:45
    아래 '시간' 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며 더하고 싶었던 내용인데 잘 써주셔서 반가워요 ^^
  • ?
    이정원 2007.12.14 22:45
    뇌를 운동을 위해 존재한다고 하지요. 운동 능력이 없으면 생각도 필요가 없거늘.
    지식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
  • ?
    조동환 2007.12.14 22:45
    시간관리는 사건관리. 오랜만에 다시 들어봅니다.
    예전에 시간관리 세미나에 가고 여러 시간관리서적들을 보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 ?
    송나리 2007.12.14 22:45
    1톤의 지식보다 더 중요한 1g의 실천! 멋진 말인데요~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고 보다나은 내일을 위해 약속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
    소연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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