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1750 추천 수 0 댓글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07년 12월 6일 목요일


유성도서관에서 오전 10시부터 고미숙 박사님의 모시고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란 책을 가지고 토론회가 있었다.



 


나는 114회 토론회부터 이 독서클럽에 나오기 시작했다. 회원들과 여러차례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고미숙 박사님 강의 얘기가 많이 나왔다. 도대체 어떤분 이시길래 사람들이 저렇게 이야기를 많이 할까?? 나는 내심 너무 궁금했다. 고미숙 박사님의 “나비와 전사”강의는 111회 였다. 내가 한달만 일찍 이 모임에 나왔더라면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회원들과 같이 공감을 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너무 너무 아쉬웠다.



 


아쉬운 마음에 당장 학교 도서관으로 달려가 나비와 전사 책을 대출해 2틀만에 다 읽어 버렸다. 책을 읽고 난 나의 심정은 더욱더 아쉬웠다. 박사님의 강의를 놓친 것이 더욱더 아쉬웠던 것이다. 시민지식 네트워크 행사 때문에 수유+너머를 방문하게 된 나는 고미숙 박사님의 만나뵐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였다. 그곳에서 송윤호 총무님이 나에게 고미숙 박사님의 싸인이 담겨 있는 “나비와전사” 책을 선물로 주었다. 나는 그 선물을 받고 몇일 동안 기분이 마냥 좋았던것 같다. 나는 책 선물 받는게 가장 좋은데 거기에 내가 너무 좋아는 햇는데 돈이 없어 살수 없었던 책을 선물로 받았으니 그 기쁨은 이로 말로 할 수가 없었던 것 이었다. 수유+너머에 가서 고미숙 박사님은 봤지만 강의는 들을 수 없어 한편으로 조금 아쉬웠다.



 

계속 아쉬워만 하고 있던 중 드디어 대전에서 고미숙 박사님의 강의가 있단다. 난 이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시험기간이다. 그것도 정말 중요한 학기의 기말고사이다. 이번학기 성적으로 학교를 한 학기를 빨리 졸업을 할수 있느냐? 없느냐?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였다. 하늘이 나의 간절함을 알아주기라도 한 것일까? 마침 그날 시험이 다음주로 미루어 졌고 그날 수업도 오전수업은 휴강을 해버린 것이다.


 

2주전 같은 송강동에 사는 우리클럽의 회원인 동환이형을 통해 이 강의를 알게 되었다. 시간이 오전인데 시간이 되면 자기하고 같이 가자면서 나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 난 시험기간이라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었다.


 

그런데 휴강에 시험이 다음주로 미뤄 지다니.... 너무 너무 기쁜마음에 바로 형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갈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당일 아침 동환이형을 만나 유성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형의 얼굴에 피곤함이 너무 묻어 있었다. 물어보니 어제 야간 근무를 하고 왔는데 고미숙 박사님 강의를 듣기위해 잠 한숨 안자고 지금 강의를 들으러 간다는 것이다. 자기가 중간에 강의 듣다가 졸게 되면 깨워달라는 부탁도 했다. 형도 정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요즘 공부를 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밤세 일하고 정말 피곤할 텐데....


 

드디어 유성도서관에 도착...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토론회장에는 주부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남자는 동환이형과 나를 포함해 4명 밖에 없었다. 박사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18세기 세종대왕 못지 않게 공부한 정조와 한국의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어낸 연암과 다산의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연암의 유머를 예로 아이들을 연암과 같이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강조 했다. 연암의 18세기 최고의 개그맨 이었다 라면서 거듭 강조 했다. 박사님의 강의 내용은 정말 많았지만 내가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이거 였다. 1시간동안의 강의가 끝이 나고 질문 시간을 가졌다. 정말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해주셨다. 아까 연암식의 아이들 키우기 이야기가 나온 것도 그렇고 대상의 주가 주부들 이어서 그런가 다들 자식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로 물어 보았다. 그때 옆에서 동환이 형이 나에게 샤프한 질문 하나 해보라면서 여꾸리를 꾹 찔렀다.


 

그래서 손을 번쩍 들어 마지막으로 내가 질문을 한가지 했다. 질문을 하기전 “안녕하세요.100권독서클럽에 김홍섭입니다” 라고 우리 클럽을 홍보할 겸 크게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고미숙 박사님께서 “아~~낯이 익어요.”하시면서 나를 알아봐 주셨다. 나는 정조와 문체반정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 이야기가 주가 될꺼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박사님의 강의도중 이 이야기는 해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론회가 끝이 나고 고미숙 박사님께 책에 사인을 받고 혼자..즐거워 하고 있을때 뒤에서 어떤분이 나에게 찾아와 연락처를 물으시는 것이었다. 자기도 100권 독서클럽 홈페이지에는 몇 번 들어가 봤는데 오프라인 모임은 어떻게 가야 하면서 말이다. 나는 연락처를 크게 적어서 가르쳐 드리고 클럽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다음 오프라인 모임의 책과 발표자에 대해 설명을 했다.


 

이날 본인 스스로 한건 한 것 같아 뿌듯한 하루 였다.

 

 

정해진 날짜에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Who's 김홍섭

profile

불꽃은 완전 연소를 꿈꾼다

백북스 웹마스터

Prev 무신론입장에서 보면, "신" 어쩌구는,, 참 난감한 폭력같기도 합... 무신론입장에서 보면, "신" 어쩌구는,, 참 난감한 폭력같기도 합... 2008.12.04by 최종희 이종필 박사님의 「물리학 클래식」 강연회 Next 이종필 박사님의 「물리학 클래식」 강연회 2012.10.06by 송치민
  • ?
    조동환 2007.12.07 23:51
    함께 해서 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멋진 후기! 샤프한 질문. 우리 100booksclub의 잘생긴 홍보맨!
    독서감상문이 내일까지 마감이네요. 응모해 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한권의 책 CONCERT』행사계획
    한권의 책 CONCERT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고미숙 지음, 그린비 출판사)

    ▷ 독서감상문 모집
    ○ 감상문 지정도서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고미숙 지음(그린비출판사)
    ○ 응모부문 : 중 · 고등부, 대학 · 일반부(2개부문)
    ○ 응모기간 : 2007.10.30(화)∼12.8(토)
    (우편과 인터넷은 마감일 소인분과 도착분까지 유효)
    ○ 응모대상 : 유성구에 거주 중·고생 및 대학·일반인(학교나 직장이 유성구인 경우도 가능)
    ○ 응모요령 : 원고분량 200자 원고지 5장∼10장 내외(A4용지 2매이내)
    ○ 접수처
    - 우편 : (305-350) 대전시 유성구 가정동 37번지(대덕대로 539번지)
    독서감상문 담당자앞(학교명, 주소, 연락처, 생년월일 기재)
    - 메일 : yuseonglib@metro.daejeon.kr
    ○ 시상내용(훈격 : 유성구청장상)
    중∙고등부 6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대학∙일반부 6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 발 표 : 2007. 12.18(화) 개별통지 및 홈페이지, 게시판 게시
    ○ 시상일자 : 2007. 12.21(금) 유성도서관 3층 시청각실



  • ?
    김민경 2007.12.07 23:51
    정말 한 건 올리셨네요! 새로 오실 분을 미리 환영합니다. ^^
  • profile
    김홍섭 2007.12.07 23:51
    저도 정말 함께 해서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
    이정원 2007.12.07 23:51
    하하 100북스 홍보 제대로 하고 오셨네요. ^^
  • ?
    송윤호 2007.12.07 23:51
    고미숙 박사님을 뵙고 왔구나 ^^ 홍보도 잘 했고 ~ 수고했어요 ~글도 잘 읽었구 ^ ^
  • ?
    전지숙 2007.12.07 23:51
    한명은 시험,한명은 야간근무..
    둘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좋은 강의를 듣고 왔네요.
    거기다 홍보까지..역시...굿입니다요.
  • ?
    송나리 2007.12.07 23:51
    오우~ 훌륭합니다.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쳐버려 아쉬운 맘이 가득
    두분이 가셨다니.. 함께 할수 있는 기회를 놓쳤네요 T.T
  • ?
    엄준호 2007.12.07 23:51
    저는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제가 "100booksclub" 회원임이 참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김홍섭 회원님과 조동환 회원님과 같은 열정을 가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빌어 봅니다.
    참 저도 조동환 회원님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 근처에 사는 회원들끼리 저녁에 맥주 한 잔 하는 것은 어떨런지요?
  • profile
    김홍섭 2007.12.07 23:51
    송강동에 사시는 회원분들이 많군요^^
    제가 아주 자주 연락 드리겠습니다.
  • ?
    조동환 2007.12.07 23:51
    엄박사님. 언제든 환영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84 수학 아카데미 이번주 토요일(4/11) 있습니다. 1 이종필 2009.04.07 1753
1883 공지 가입인사^^ 3 오윤정 2009.02.25 1753
1882 공지 신문 읽는 기술 (같이 읽고 싶습니다) 4 임성혁 2008.07.01 1753
1881 60PEOPLE 60KOREA 역사, 미래와 만나다 소개~ file 정유경 2009.05.20 1752
1880 공지 독서 릴레이 대상 책을 추천해주시기 바랍니다 2 강신철 2009.03.05 1752
1879 공지 [기사]‘세상의 끝’ 남극을 가다-17박 18일..세종기지탐사 서지미 2009.01.28 1752
1878 공지 "양자역학의 모험" 책 구해요! 2 손경두 2008.10.30 1752
1877 내일 백북스 모임에 참석하려 청주에서 출발하는 분 계신가요? 함께 가고 싶습니다. ^^ 7 손민영 2010.11.08 1751
1876 2009년6월18일 박문호 박사님 & 백북스 기사 4 문경목 2009.06.18 1751
1875 공지 [스페인] 9. 에보라 : 하얀 벽의 도시 이정원 2009.01.02 1751
1874 공지 첫 토론참여~~ 3 이현주 2007.05.25 1751
1873 (단합)체육대회를 건의합니다 4 김학성 2009.07.28 1750
1872 공지 무신론입장에서 보면, "신" 어쩌구는,, 참 난감한 폭력같기도 합니다. 6 최종희 2008.12.04 1750
» 공지 [필진]고미숙 박사님을 만나다 10 김홍섭 2007.12.07 1750
1870 이종필 박사님의 「물리학 클래식」 강연회 2 file 송치민 2012.10.06 1749
1869 공지 159차 대전정기강연회 회계보고 3 김영이 2009.02.12 1749
1868 공지 새봄 그리고 신제품개발 1 현영석 2007.04.07 1749
1867 모터사이클 필로소피 1 이중훈 2010.11.25 1748
1866 [공지]제 2회 조중걸 교수의 철학과 예술사 강의(20090910) 강혜정 2009.09.09 1748
1865 삼가 김대중 전대통령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9 현영석 2009.08.19 17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