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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7 08:25

시지각과 독서

조회 수 1475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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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 leader"
내일신문 독서판에서 본 명언입니다.
우리가 독서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지요
.
아동들 중에는 책 읽기를 유난히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머리 아프다, 어지럽다, 토할 것 같다, 눈이 아프다, 졸립다
......
이 아이가 눈에 문제가 있는가 싶어 안과를 찾아도

"
시력은 정상입니다" 또는 "안구건조증이 조금 있군요
"
정도의 진단을 받고 오기가 일쑤입니다
.
아이들은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데 매우 인색하기도 하고, 정교하지도 못합니다
.
부모들이 아이들의 행동양태를 보고서 짐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바쁘다보면 놓치는 경우를
흔히 접하게 되고 어느날 보니 아이가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되어 있는거죠.


하지만 책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피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자신도


어쩔수 없는 신경학적인 이유)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안과적 질환이 없을 경우에 가장 먼저 의심해 보셔야할 문제는

얼렌증후군(광과민성증후군)이라는 것으로 밝은 빛이나 형광등 불빛을 싫어합니다.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인 마그노신경세포의 기능이상으로 특정 색상의


광투과율이 많아져서 시지각적 스트레스와 왜곡을 경험하게 됩니다.



핵심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책 읽기의 어려움(실수를 한다, 속독을 못한다, 읽기와 이해력이 부족하다, 오래 읽지 못한다, 눈이 피로하다, 두통을 호소한다.) - 광택지나 흰색바탕 종이에서 더욱 어려움을 느낍니다.
*
광과민성(특히 형광등 불빛이나 밝은 빛)
*
주변 인식의 폭이 좁음(속독이 안됨)
*
시지각적 왜곡(글자가 겹쳐 보이거나, 흐리게 보이거나, 움직이는 것처럼 보임)

유전적인 소인을 많이 타고나기 때문에 부모중에도 어느 한분이 위와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
집안의 불을 자꾸 어둡게 한다든지,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 책상의 형광등 불빛을 신문지로 가리고 공부해 본 분이라든지,

책을 읽을 때 두통, 어지러움, 졸림,

줄이 많이 쳐진 책은 보기 싫어지는 현상,

글씨가 번져 보이는 증상,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훨씬 좋으신 분,

남들보다도 책의 이해력이 훨씬 떨어지는 분.....
이런 증상을 경험해 보신 부모님들은 자신의 아이들도 반드시 한 번쯤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

얼렌증후군은 교정을 통하여 즉시 개선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비전문제입니다.
비전(Vision)이란?
* 시력은 단순히 정상적인 범위에서 대상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능력.
*
비젼(Vision)은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 검색(Inspection)하고, 분별(Discrimination)하고, 식별(Identify)하고 해석(Interpretation)하는 등 시지각적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일련의 과정.
"Vision이 좋아야 비전(Vision)이 있다"라는 말로 표현해도 될까요?

책을 잘 읽기 위해서는 크게 3박자가 잘 맞아야 합니다
.
1)
눈의 움직임이 원활해야 한다.
2)
시지각적 프로세싱 기술이 좋아야 하고,
3) 다른 감각기관 및 운동기관과의 협응 통합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1)번은 당연한 얘기이지만 실제로 좌우눈을 원활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책을 읽을 때 머리를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읽는 아이들은 속독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
두 눈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동향운동,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향운동,

수정체의 내안근 조절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우리는 눈의 근육들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거지요.
눈의 근육들이 원활히 움직이지 않을 때

아이들은 머리를 전후좌우로 따라 움직이며 눈의 모자라는 움직임을 보완하는 겁니다.

고층 아파트의 층수를 눈으로 헤아리며 세어나갈때

중간에 위치를 잃어버리는 현상을 경험해 보신 분들이

많은데 저 또한 그랬구요, 이것도 사실은 비전능력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다만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느냐 안주느냐에 따라 개선할 필요가 있는가를 결정하면 됩니다.

이런 시지각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면 반드시 개선해야겠죠.

2)
번의 시지각적 프로세싱 기술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몇가지만 표현해 보자면

* 주변 시각 인식 : 대상에 눈을 고정시키고 동시에 주변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부족하면 단어에서 단어로, 문장에서 문장으로 눈의 운동이 잘 되지 않으며,

    자동차 운전 시 주변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위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 시지각적 기억 : 시각적 이미지를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단기 시각적 기억 : 금방 떠올리거나 베끼기 할 때 중요.

    장기 시각적 기억 (ex: 구구단, 단어의 의미와 개념, 구두, 언어)
*
배경구분능력 : 배경과 그림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기술이 없으면 숨은 단어, 그림을 찾아내기 힘이 든다. Speed Reading에 매우 중요.
*
시각적 차단 : 유사한 아이템에서 재빨리 차이점을 구분하고 그것으로부터 의미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C O, that what 사이의 차이점을 말할 때 필요로 되어진다.

   이 능력이 없으면 O를 보고 C로 생각한다. 상세하게 다 보지 않고 결론지을 수 있음.

* 시각화 : 공부를 잘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시지각적 기억과는 구별된다.

   시각적 기억 : 자신이 보았던 것을 회상(recall)하는 능력.

   시각화 : 내적인 정신적 이미지, 공간적 프로세스 -> 읽기에 중요한 기술.  

3)
번은 특히
청각기관(전정기관)과의 협응으로

눈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부위(전정기관)가 귓속에 있다는 것을 아는 분은 드뭅니다.

전정기관이 눈의 움직임을 관장하기 때문에 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면

전정기관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그로 인해 이지러움, 두통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글쓰기에도 눈과 손의 협응(운동기능)이 잘되지 않으면 글씨체가 엉망이 되기도 하며, 눈의 추적기술과 운동기능의 협응이 좋지 않으면 빠른 공을 잡거나

때릴때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외에도 중요하게 검사되어야 할 부분은 두눈의
편측지배성으로,

편측지배성이란?
두뇌에 입력되는 정보중 65%에 달하는 내용이 시각으로 입력되지만

우리는 좌우 어느 한쪽눈을 지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눈 뿐만이 아니라 귀도 그렇고, 손도 오른손잡이 왼손잡이가 있죠.

심지어는 숨을 쉬는 폐도 한쪽이 우세하다고 합니다.

 

곧바로 응용이 가능한 부분으로 아이들이 학급에서 자리를 배치받을 때

자신의 편측지배성을 안다면 집중을 좀 더 잘할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왼쪽 눈이 우세하다면 선생님의 왼편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런 학생이 선생님의 오른쪽으로 그것도 창가에 가까이 않는다면

왼쪽눈으로 들어오는 창밖의 정보가 집중을 방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도 어쩔수없이 집중을 유지하지 못하는 거지요.


책을 빨리 읽은 것도 중요하지만 이해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겠죠.
진정한 속독은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의미를 가지는 것이니까요.

좌측 눈은 우측 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그림을 보는 눈(훑어 본다)이며
우측 눈은 좌측 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보는 눈(세부적으로 본다) 입니다.
좌우눈을 같이 사용하게 되면
좌우뇌의 connection이 발생하게 되고,
책을 읽으면서
통합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좌우뇌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좌우뇌의 통합은 이해에 중요합니다. 두눈의 활용이 좌우뇌 통합에 관여한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입니다. 비록 편측지배성이 있지만 비전훈련을 통하여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상과 같이 비전문제는 매우 중요하지만 테스트할 수 있는 도구가 충분치 않은 관계로
아직까지도 간과되어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아이가 책 읽기를 싫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책 읽는 속도가 느리다든지,

책을 읽고도 이해도 떨어진다든지할 때,

그리고 나아가서는 읽고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좀 더 자신의 비전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비전훈련은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훈련입니다.

만약 비전문제에도 불구하고 책 읽기를 강요한다면

마치 자갈길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결국에 자동차는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고장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책 읽기 뿐만이 아니라 2차적 심리문제까지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전훈련 방법을 선택하는 기준

1) 얼마나 인체의 생리적인 리듬에 맞추어서 개발되어 있는가?
2)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만들어졌는가?

3)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학술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훈련인가? 입니다.
비전훈련은 단순한 eye exercise가 아니라

visual-perceptual ability를 높이기 위한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하여간에 독서도 중요하지만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장땡은 아니다는 거.

그리고 기능이 부족한데 계속 읽게 해서는 아이들 망칠수도 있다는 거.

마지막으로 당연한 얘기지만 일단 근본적인 기능이 좋아지면

그에 따른 행동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는 거.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필요한 행동이 나올 수 있도록

학습에 필요한 근본적인 기능들이 좋아지는 것이 목표가 되도록 합시다.

이상으로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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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윤성중 2007.11.27 08:25
    ^^저는 책 읽기를 즐겨하는데, 초등학교 2학년인 제 아들녀석은 잠자기 전에 엄마가 읽어주는 책만 좋아합니다. 책 읽어주면 금세 잠이 들고요~ 책을 싫어하는 아이겠죠?^^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
    송윤호 2007.11.27 08:25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훌륭한 정보들을 잘 알려주셨군요. 아이들의 독서교육할때 알아두어야 할 좋은 내용들이네요. 감사합니다. ^ ^
  • ?
    조동환 2007.11.27 08:2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런 증상들이 많은것 같은데,
    어떻게 고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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