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7.11.16 18:26

자작나무

조회 수 1262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자작나무

      



   맥 놓고 누웠다.

   초겨울 엷고 시린 햇살이

   유리창에 가득했다.

 


   언제부턴가

   밖에서 손짓을 하는 듯

   무언가 무엇인가

   속삭이고 있었다.

 

   그 흔쾌한 살랑거림은

   가득히 엷은 햇살을

   흩 뿌리고 있었다.

 


   어디서 본 듯한

   금관의 잎사귀

   쏟아져 내리는

   투명한 음악

 


   자작나무

   무수한 가을 잎사귀

   몸 놓아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객창 앞에서

 

 

===================================

4년전인가 평창에서 학회 마치고 콘도 객실에서

쉬고 있는데, 그 때 본 자작나무 입니다.


  • ?
    이상수 2007.11.16 18:26
    박사님, 그 상황에 대한 이미지가 잘 그려집니다.

    자작나무하면 신라, 스키타이, 로마... 그리고 서로 연관없어 보이던 지역과 나라들이 교류가 있었음이 떠 오릅니다. 경주로 가는 독서여행을 통해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입니다.
  • ?
    임성혁 2007.11.16 18:26
    표면은 미려한 빛을 띄면서도 자꾸 살갓을 벋어내는 듯 그 하얀 자작나무,상쾌한 산속의 공기가 바람과 함께 실려 오는 기분입니다.
  • ?
    이상수 2007.11.16 18:26
    박현숙님의 댓글로 어린 시절, 학교의 느티나무나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돌벤치에 누워 여름날 낮잠 자거나 누워서 바라보던 하늘이 생각나네요. 잊고 지내다가 그런 시절도 있었다는 아련한 추억입니다.
  • ?
    임성혁 2007.11.16 18:26
    추억이 떠오르면 왜 가슴이 시린 걸까요??저만 그런가??

  1. 책읽기를 즐겁게 하는 말

    Date2008.04.04 Category공지 By이동선 Views1253
    Read More
  2. 반갑습니다. 환영 부탁드립니다.

    Date2008.07.30 Category공지 By오종진 Views1253
    Read More
  3. 천.상.열.차.분.야.지.도.

    Date2008.04.08 Category공지 By박문호 Views1254
    Read More
  4. BLUE BEAUTY

    Date2008.04.10 Category공지 By류우정 Views1254
    Read More
  5. [필진 6기] 여행.

    Date2008.01.30 Category공지 By이소연 Views1255
    Read More
  6. 수유+너머강좌 ..그 아쉬움.

    Date2008.02.27 Category공지 By전지숙 Views1255
    Read More
  7. 첫 인사 드립이다

    Date2008.03.18 Category공지 By오민곤 Views1257
    Read More
  8. [동영상]양자물리학108분-->60분대 압축

    Date2008.02.20 Category공지 By임성혁 Views1258
    Read More
  9. [기사] 뇌, 생각의 출현 - 각종 일간지 (2008-10-25)

    Date2008.10.27 Category공지 By이정원 Views1258
    Read More
  10. 백북스 9주년 축하드립니다.

    Date2011.06.08 By김형렬 Views1258
    Read More
  11. 독서클럽을 통해 구원 받다.

    Date2007.11.09 Category공지 By이보표 Views1259
    Read More
  12. 가입 인사 드립니다.

    Date2007.11.17 Category공지 By신영진 Views1259
    Read More
  13. [알림] 134회 토론회 안내

    Date2008.01.21 Category공지 By문경목 Views1259
    Read More
  14. 나의 불쏘시개여, 활활 타올라 큰불을 만들어라!

    Date2008.03.04 Category공지 By류우정 Views1259
    Read More
  15. 장하준 참고자료 6

    Date2010.12.25 By현영석 Views1259
    Read More
  16. 아인슈타인이 한국인이 었다면 어떠했을까?'

    Date2008.03.07 Category공지 By전재영 Views1260
    Read More
  17. 가입인사 드립니다.

    Date2008.08.03 Category공지 By진경환 Views1260
    Read More
  18. 처음 왔습니다

    Date2008.08.16 Category공지 By김소현 Views1260
    Read More
  19. 참여연대┃느티나무 5월 개강강좌 신청하세요~

    Date2014.04.26 By느티나무지기 Views1260
    Read More
  20. 자작나무

    Date2007.11.16 Category공지 By박문호 Views12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