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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식 참석 보고




  지난 토요일 ‘시민 지식 네트워크를 위한 독서 프로젝트’ 선포식에 다녀왔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독서모임, 출판사, 도서관 관계자들이 함께한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우리 클럽에서도 출판팀 회원들이 참석하여 맨 앞자리에서 주도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제가 자유 발언 시간에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발언을 했고, 황보영 회원이 인문학회의 여학생과 대표로 선언문을 낭독하여 이 날 참석한 독서매니아들에게 100books 의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고 왔습니다. ^^ 연구공간 수유+너머는 물론 이우학교, 책읽는사회국민운동본부 등의 관계자분들과 교류하기로 협의 하였구요.


  


  


선포식에 다녀와서 느낀점 - 우리클럽의 정체성 혹은 차별성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진 지식네트워크 홈페이지(jisiknet.com)와 선포식에서 접했던 많은 모임들을 보면서 이제 6년차를 넘어 7년차로 향해 가는 우리 클럽에 대한 많은 생각이 스쳤습니다.

  6년 동안 클럽 운영에 참여해 오면서 스스로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그리고 명성면에서도 초창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부를 합니다. 하지만 항상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과연 100권독서클럽은 어떤 단체인가? 라고 하는 질문에 쉽게 한 문장으로 정의 내릴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ex: 인문학을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의 서원 - 인디고 서원 , 진보적인 인문학 연구공간 수유+너머 ... 등등...)

  사실 대다수의 독서모임은 선정된 도서를 읽고 회원들끼리 토론회를 여는 지극히 일률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회 토론회 별로 전문가 혹은 저자를 모시고 토론회를 진행해 왔고 선정도서도 시류에 편승하거나 시대적인 책 보다는 초시대적인 책, 다소 어렵더라도 새로운 지식이 충만한 책을 선정하려고 노력해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제 7년차를 바라보는 우리 클럽도 우리들만의 행동 강령이나 우리 클럽의 정체성과 대의를 명문화해서 표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습독서 +인문학독서 +과학독서



  대다수의 모임이 현시대 상황을 나타낸 서적들이나 문학,철학,사회학 등의 인문학 서적을 읽고 느낌을 공유한다고 하면, 우리 클럽은 학습독서 +전공독서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과학독서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 클럽이 과학독서를 많이 하여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나, 사실 2007년도 선정도서를 보아도 과학도서 선정률이 50%를 넘지 않고 있습니다. 박문호 대표께서 과학독서를 특별히 강조하고 계시나 그것은 대부분의 독서를 과학책을 통해 해결해 보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최소한 인문학 관련 도서와 균형을 맞추자는 것입니다.

  이에 회원님들께 제안과 함께 부탁을 드립니다. 이러한 우리의 정체성과 행동 강령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다음 토론회에서 논의를 하고 명문화시켜 송년회에서 대내외 적으로 선포를 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클럽의 비전과 학습독서 + 균형독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진보 혹은 보수를 표방하거나 한 계층을 대표하기 보다는 중도적인 입장에서 순수 학문적인 ‘학습 독서 공동체’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리 클럽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회원님들께도 여러 가지 의견 개진을 부탁드리오니 다음 토론회와 뒤풀이에 많이 참석하셔서 이와 관련된 좋은 의견을 많이 피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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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화 2007.10.18 20:31
    제가 자주 들락거리는 출판사 편집자의 리뷰 사이트가 있습니다. 박학다식하고 책 많이 읽기, 깊이 읽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수준인데, 그 분의 <과학> 분야 리뷰에 겨우 몇 권의 상식적인 책만 들어 있었던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누가 책을 좀 좋아한다 싶으면 "넌 인문학과가 적성이야"라고 쉽게 얘길하죠. 책=인문학 이라는 등식은 이제 깨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과학을 통해, 과학 속에서 세상을 보고 살아가는 시대이기 때문이죠. 그런 차원에서 과학독서를 포함한 균형독서는 다른 독서 모임 보다 한 발 앞서나간 것이라고 봅니다.

    우주의 구조를 읽다 머리에 쥐가 나는 것 같아 덮고 말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필수 교양 중의 하나라는 것은 이젠 간과할 수 없을 겁니다. 며칠 전 신문에서 블랙에너지를 밝힌 논문에 대한 (어려운) 기사를 읽으면서 과학적 소양 없이는 이 세상을 제대로 읽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균형독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우리 모임이 선구자가 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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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07.10.18 20:31
    '균형독서'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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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수 2007.10.18 20:31
    학습독서!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는 판단과 예측 능력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 한 수를 읽는 힘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조건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독서의 궁극적 목표인 판단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학습독서를 통해 방향성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우주의 나이가 137억년이라는 사실을 밝히는데 기여한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는 시대입니다. 100권 독서클럽의 학습독서 운동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눈을 만들어 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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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나리 2007.10.18 20:31
    좋은 아이디어~
    이번주말 학습도서와 균형독서에 관한 아이디어를 위해 머리를 짜내보렵니다.
    방향을 잡아주시는 운영위원님들에게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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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수 2007.10.18 20:31
    캐치프래이즈와 로고에 대한 부분도 구상해 보고 그날 의견 나눴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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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7.10.18 20:31
    '명문화 시키자'는 생각이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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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목 2007.10.18 20:31
    요즘 대화를 나누다가 어떤 느낌이나 감정 또는 그 주제에 대해서 표현이나 설명을 하는데에 있어서 말문이 막히는 경우를 많이 겪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균형된 식단에 대한 이러한 고민들이 정말 기대되고 좋습니다.
  • profile
    김홍섭 2007.10.18 20:31
    정말 공감이 가는 이야기 입니다.
    "균형독서" 아주 좋은 제안인것 같습니다.
    항상 저희 클럽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많은분들이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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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영 2007.10.18 20:31
    철저한 '학습 독서' 바탕위에 '학습탐사'를 한다면 머리와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저 같은 가정주부도 흥미를 유발시키고 공부 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학습을 바탕으로 한 독서야 말로 자신의 모습이 점점 나아지고 변화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방향성을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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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연 2007.10.18 20:31
    아이들에게 편식하지 말아라 하는 것은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것이지요.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에 편중한다면 결국엔 체하고 말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뼈대를 세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뼈대가 튼튼하다면 한쪽으로 쉽사리 흔들리지 않겠지요. 책의 분야에 대해 더 많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균형독서'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매일 매일의 성장에 우리 클럽이 큰 기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김창환 2007.10.18 20:31
    저는 100권클럽을 알고서 회원가입후 쓱 들러보고 가는 소위 눈팅만하는 회원입니다. 그렇게 눈팅만 하다가 회사내에 오리지날을 카핑한 "100권 클럽"을 결성하여 2주에 책 한 권을 읽고 글쓰기를 하는 커뮤니티를 하고 있으며 내주 화요일부터는 드디어 열 번째 책을 읽게 됩니다. 지식네트워크에 글을 올리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88만원 세대"를 아홉 번째 책으로 선정하여 읽고 있습니다. 100권 클럽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허락을 받고 해야하는 것인지 그냥 써도 되는 것인지 판단이 어려우나 건의하고 싶은 사항은 좀더 많은 조직에서 책읽고 글쓰는 문화가 발흥이 되는데 100권 클럽이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그 방법이나 역할은 100권 클럽 모임시 논의하신 후 홈페이지에 고지를 해주시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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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2007.10.18 20:31
    100권독서클럽을 한번에 잘 녹여낼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와 로고 선정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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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수 2007.10.18 20:31
    김창환님 반갑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 100권 클럽을 운영하신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내일 열리는 독서 토론회에 참석하시면 100권 클럽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많이 얻으실수 있을 겁니다. 문경수(011-9047-3150, mksphylo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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