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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고등학생들!!! 인디고 서원!!!

by 송윤호 posted Oct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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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골목길에 자리 잡은 '인디고 서원'지하 소극장. 이마에 빨간 점(빈디)과 네팔 전통복장(사리)을 한 젊은 여성을 포함, 외국인 14명과 한국 청소년 30여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서점의 독서토론모임 청소년들이 창간한 잡지 '인디고잉'국제판(격월간) 출판 기념회 모습이다. 참석한 외국인은 이 잡지의 국제 판매를 맡은 네팔 청소년 잡지 'Todays Youth Asia'의 산토시 샤흐(26) 편집장 일행이다. 최근 2000부를 찍어 미국.인도.네팔.파키스탄 등 세계 25개국에 보냈다. 한 부 가격은 4~5달러로 해외 저명 주간지와 비슷하다.

# 6일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 하버드대 출신의 사회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파머(40.스웨덴 웁살라 대학) 교수가 한국의 청소년 6명과 독서토론을 벌였다. 파머 교수가 쓴 '오늘의 세계적 가치'라는 책 내용을 놓고서였다.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토론은 200여 명의 시민과 학부모들이 지켜봤다. 토론회에서 류성훈(17.부산외국어고 1년)군이 "한국 청소년들은 입시전쟁을 치른다. 어른들도 경제적.정치적 난관으로 힘들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파머 교수는 "세상에는 서로 다른 삶이 공존하고 있다. 서로 상대의 고통을 이해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면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대답했다.



 

# 4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인디고 서원. 이 서원에서 펴내는 청소년 인문교양잡지 ‘인디고잉(INDIGO+ing)’ 제작에 참가하는 고교, 대학생 기자들이 선물을 포장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에게 보내기 위한 것이었다. 서원에서 제작해서 팔고 있는 티셔츠와 다이어리 등등을 꼼꼼히 챙겼다. 당연히 ‘인디고잉’이 빠질 리 없다. 지젝이 ‘내 글이 실린 잡지를 꼭 보내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지젝은 지난해 9월 창간해서 이번에 겨우 세 번째 제작된 청소년 격월간지에 자신의 글을 원고료도 없이 보내 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 사이먼 블랙번과 국내 유명 철학 전문가들도 글을 보내왔다. 이들 유명한 철학자들은 모두 돈을 받지 않고 원고를 보내왔다. 미국의 세계적 사상가인 노엄 촘스키도 두 번이나 이메일을 보내와 ‘너무 바쁘다. 다음에는 꼭 글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는 부산의 인디고 서원의 이야기 입니다.

현재 28회까지 진행된 모임으로 주요 활동 회원층은 고등학생인 모임이지요.


이 서원은 대표 허아람(36.여)씨가 2004년 8월 인문학을 살리자는 취지로 시작한 독서토론회 청소년들은 당초 30여 명으로 출발했으며, 지금은 중.고생 회원 100명, 대학생 300명 등 400명으로 불어났고,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인문학 부흥의 대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파머 교수 초청을 중심으로 5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인문주간 행사는 청소년들이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주최하는 행사에 응모, 행사비 1억5000만원을 받아내 진행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28회의 역사 속에서 인디고 서원은 특별한 빛이 나고 있습니다.

위 내용을 보신 바와 같이 고등학생들이 직접 국내 최초의 청소년 인문교양지

'인디고잉(INDIGO+ing)'을 창간하고,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와의 e-메일 인터뷰는 물론 '옥스퍼드 철학 사전'으로 유명한 영국의 사이먼 블랙번(케임브리지대 철학과) 교수와 '동유럽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슬로베니아의 문화비평가 슬라보예 지젝 등 세계적 석학들의 글을 받아 실었다고 합니다.

이모두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에 감동한 석학들이 무료 기고한 것입니다. !!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서원' 홈페이지




 

 

 

오늘의 생각거리....

독서에 대한 열정과 방향성. 그리고 100권독서클럽.

 

 



 

송윤호 올림

(coolsyh@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