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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에 신의 존재에 대해서 지인들과 토론 중이었는데, 내가 토론의 도구로 쓰는 논리라는 것이 과연 보편적 기준인가라는 질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증거와 논리는 설득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에 고병권 님을 통해 니체 철학을 접하고 그 돌파구를 찾았다. 질문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질문이라면 과감히 던져야 된다. 신의 존재에 대해 묻지 말자.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 자체의 의미에 주목하자. 니체는 나의 인생 철학을 대변할 학자로 다가왔다. 니체가 바로 신이다.

뒤풀이를 마치고 박문호 박사님 댁에서 두 블럭 정도 떨어진 집에 들어간 시각이 새벽 2시쯤이었는데, 자다 깬 아내를 붙들고 새벽 5시까지 니체와 고병권 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강연과 토론 내용, 그리고 그 느낌이 잊혀질까봐 되새기고 되새기다가 잠이 들었다. 철학은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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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07.09.18 19:11
    아래 엄준호 님의 후기에 제 소감을 덧글로 달았다가, 경어체를 쓰지 않은 댓글이 왠지 실례인 것 같아서 새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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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우 2007.09.18 19:11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질문이라면 과감하게 던져야 한다.'는 말 참 좋네요. 자다 깬 아내를 붙들과 새벽 5시까지 니체와 고병권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이정원님의 삶이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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