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권 박사의 강연은 정말 재미있었으며 자기전공분야에 대한 열정과 해박한 지식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명강의였다.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나는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어느 고수(고병권 박사)와의 만남 후에
강의를 들을 때는 연자의 빛나는 눈빛에 압도되어 다른 생각을 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또 한번 고 박사의 열정적인 눈빛과 목소리에 홀린 듯한 뒤풀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늦은 밤.
비는 억수같이 내리고 시간은 이미 2시를 훌쩍 넘겼다. 집 근처 한적한 길가에 차를 세우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한 가지 생각이 그제야 떠오른다.
그래서, 인간은 그 허무를 극복하고자, 불안을 극복하고자 한다."
인류의 역사가 그렇게 반복되어 온 거죠? 불안을 극복한 후에 우리가 보는 세상은 강자들이 다수인 그런 세상(고대 그리스 시대, 르네상스시대)라는 어떤 학자의 주장에 동의하게 되네요. 결국 21세기의 우리는 허무와 불안, 상실과 좌절의 현대 사회를 거쳐 또다른 (다가올) 르네상스를 꿈 꾸며 사는가 봅니다.
ps: 허겁지겁 돌아가던 새벽 두시. 그때 퍼붓던 비가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