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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

by 박문호 posted Aug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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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방법

 





베이스 캠프를 높여라




   최근에 에베레스트 등반의 성공이 10년전에 비해 급격히 높아졌는데 그 이유는 인간 체력과 빙벽 등산기술 향상보다도 베이스 캠프가 점점 더 높은곳에 설치되어 상대적으로 정상이 베이스캠프와 가까워진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대학에서 미분방정식을 공부하면 고등학교 물리는 대부분 미분방정식으로 간단히 해결되어 잡다히 공부해야할 분량이 대폭 줄어든다. 


그런 관점에서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은 꼭 도전해야할 산맥이다. 이 산봉우리에서 우리는 자연현상 대부분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쉽고 재미있는 책만 독서한다는 것은 베이스캠프를 편안한 낮은 고도에 설치하는 것과 같다. 그 결과 올라가야할 정상은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한다.





질문을 품어서 키워라 




   공부에 무엇보다 선행해야하는 것은 알고 싶은 욕구이다. 알고 싶은 간절한 바램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관심과 애정을 되풀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성향이 몸에 붙는다. 몸에 스며든 질문은 스스로 보고자하는 눈을 갖게 된다.




그런 관찰하는 눈을 획득한 질문이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선다. 질문은 쉽게 답을 구해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품어서 키워야만 하는 소중한 능력이다.


 


원은 닫혀야 한다




   시작한 일은 완결되어야 하나의 매듭을 형성한다. 힘들어서 완성한 행위들의 매듭은 다음 목표를 향해 줄을 타고 등반할때 그런 매듭이 지지대가 된다. 중간에 포기하는 것은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 닫혀지지 않은 원은 세상을 향해 굴러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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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가지 공부의 방법론에 의하여 독서론은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이 유도될 수 있다.





1. 어렵더라도 중요한 책을 읽자---각 분야마다 훌륭한 책들은 정해져 있다. 이것은 헷갈리는 문제가 아니다.





2. 자명해 질때까지 책을 반복해서 읽자----대부분의 어렵고 중요한 책은 5번 정도 읽어보자.


독.서.백.편.의.자.현.





3.  한 분야를 5년 정도 정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다른 분야로 계속 이동하여 50년 정도 공부한다는 계획하에 10개 분야에 정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