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7.08.11 20:47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

조회 수 2068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공부 방법

 





베이스 캠프를 높여라




   최근에 에베레스트 등반의 성공이 10년전에 비해 급격히 높아졌는데 그 이유는 인간 체력과 빙벽 등산기술 향상보다도 베이스 캠프가 점점 더 높은곳에 설치되어 상대적으로 정상이 베이스캠프와 가까워진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대학에서 미분방정식을 공부하면 고등학교 물리는 대부분 미분방정식으로 간단히 해결되어 잡다히 공부해야할 분량이 대폭 줄어든다. 


그런 관점에서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은 꼭 도전해야할 산맥이다. 이 산봉우리에서 우리는 자연현상 대부분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쉽고 재미있는 책만 독서한다는 것은 베이스캠프를 편안한 낮은 고도에 설치하는 것과 같다. 그 결과 올라가야할 정상은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한다.





질문을 품어서 키워라 




   공부에 무엇보다 선행해야하는 것은 알고 싶은 욕구이다. 알고 싶은 간절한 바램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관심과 애정을 되풀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성향이 몸에 붙는다. 몸에 스며든 질문은 스스로 보고자하는 눈을 갖게 된다.




그런 관찰하는 눈을 획득한 질문이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선다. 질문은 쉽게 답을 구해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품어서 키워야만 하는 소중한 능력이다.


 


원은 닫혀야 한다




   시작한 일은 완결되어야 하나의 매듭을 형성한다. 힘들어서 완성한 행위들의 매듭은 다음 목표를 향해 줄을 타고 등반할때 그런 매듭이 지지대가 된다. 중간에 포기하는 것은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 닫혀지지 않은 원은 세상을 향해 굴러갈 수 없다.


===============================================================


위의 세가지 공부의 방법론에 의하여 독서론은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이 유도될 수 있다.





1. 어렵더라도 중요한 책을 읽자---각 분야마다 훌륭한 책들은 정해져 있다. 이것은 헷갈리는 문제가 아니다.





2. 자명해 질때까지 책을 반복해서 읽자----대부분의 어렵고 중요한 책은 5번 정도 읽어보자.


독.서.백.편.의.자.현.





3.  한 분야를 5년 정도 정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다른 분야로 계속 이동하여 50년 정도 공부한다는 계획하에 10개 분야에 정통해보자.

  • ?
    임성혁 2007.08.11 20:47
    고맙습니다.
  • ?
    이진석 2007.08.11 20:47
    몇년째 박사님의 지론을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그렇구나" 할 때가 있습니다. 들고 있던 책을 놓고 먼산을 바라보기도 하고.... 그 동안 심심풀이로 읽던 책... 동네 뒷동산만 오르락내리락 한것 같기도 하고..
  • ?
    천윤정 2007.08.11 20:47
    힘들여서 완성된 매듭이 다음 목표의 지지대가 된다. 멋진 말씀이십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
    김기숙 2007.08.11 20:47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24 '사진과 인문학' 2월 모임 후기 및 3월 모임 안내 3 임민수 2012.02.26 1547
3923 송나리 회원이 결혼을 한답니다~~ 10 김홍섭 2012.02.25 1926
3922 죄송하지만 앨런홉슨의 꿈 이라는 책 가지고 계신 분 있으시나요 3 윤병준 2012.02.17 1470
3921 [여의도 번개] 시간되시는 분들 뵙고싶습니다 4 민서희 2012.02.14 1595
3920 happy Valentain~ 11 임석희 2012.02.14 1439
3919 책과의 여행 - 김현승 2 강신철 2012.02.14 1457
3918 2012년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봄강좌 개강 1 느티나무지기 2012.02.07 1387
3917 책 읽어주는 아빠 - 이동선 운영위원 3 강신철 2012.01.27 1369
3916 [현장스케치] 백북스 신년 첫 번개모임(강신철 교수님 환송 모임) 6 조수윤 2012.01.05 1936
3915 눈길 운전 조심하세요~ 5 임석희 2012.01.04 1307
3914 "사진과 인문학" 소모임 제안 8 임민수 2012.01.01 1511
3913 [상상마당아카데미] (사)백북스 정회원을 위한 이벤트! <타인과 만나는 방법, 세상과 통하는 과학이야기> 1 상상마당아카데미 2011.12.16 2384
3912 시인 권덕하를 아십니까(조선일보-11월14일) file 최병관 2011.12.16 2128
3911 이 세상 모든 글치들을 위한 책 <글쓰기 클리닉>을 출간했습니다. 1 임승수 2011.12.15 2124
3910 유성도서관 북콘서트 안내(12.23.금) 최정윤 2011.12.14 2075
3909 2012년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겨울강좌 개강 느티나무지기 2011.12.13 1955
3908 들뢰즈, 베르그송, 스피노자, 프로이트, 벤야민, 남미 문학 등의 강좌가 1월 2일(월) 개강합니다! 다지원 2011.12.10 2003
3907 지질연대표-볼펜하나의 지구역사 1 file 최병관 2011.12.09 2374
3906 박문호 박사 초청 특강(11월 9일 수요일) file 문상호 2011.11.02 1937
3905 오늘 10월의 하늘에서 과학강연 기부합니다.[무료] 문경수 2011.10.29 16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