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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나란다 ‘세계 최대 대학’ 영광 회복하나




12세기 이슬람 세력에 의해 파괴됐던 역사상 ‘세계 최대 대학’ 인도 나란다 대학이 화려했던 옛 상아탑의 영광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제3세계 뉴스공급 대행업체 ‘인터프레스서비스(IPS)’는 “일본을 비롯한 여타 불교국가들의 관심 속에 인도 정부와 싱가포르 정부의 합작으로 아시아 최초의 교육 장소였던 옛 인도 나란다 대학이 복원될 예정”이라고 지난 20일 전했다.

 


역사상 세계 최대 대학으로 알려진 옛 나란다 대학

이 인도와 싱가포르 정부의 합작투자로 복원될 예정이다. 사진은 옛 나란다 대학이 위치했던 비하르주 나란다 사원 유적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이 통신에 따르면 ‘나란다 대학 복원 프로젝트’는 지난 13일 ‘부활하는 불교 문화적 연대’를 주제로 인도 비하르주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밝혀진 것.

 


심포지엄에 참가한 대표들은 “총 예산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500억원)가 소요되는 나란다 대학 복원 프로젝트를 인도 비하르 주정부와 싱가포르 정부의 합작투자로 진행하며 중국, 일본, 태국, 스리랑카 등이 일부 지원하는 형식”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여(George Yeo)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나란다 대학 복원 프로젝트는 동아시아 문명을 설명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불교의 가치와 철학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라면서 “이는 아시아가 세계무대에 재출현하는 계기이자 자신들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 장관은 “나란다 대학을 아시아 르네상스의 대명사로 개발하기 위해 그 옛날 나란다 대학이 그랬듯 세계 각지에서 학자들과 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압둘 칼람(Abdul Kalam) 인도 대통령도 뉴델리 멀티미디어 비디오 생방송을 통한 기조연설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지구를 행복과 번영, 평화로운 사회로 진화시키는 모델”이라고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싱가포르 정부 합작투자로 복원

중국.일본.태국.스리랑카 등도 원조

인도대통령 “평화사회로의 진화” 천명

 

현재 나란다 대학 복원을 위한 설립 프로젝트는 인도 비하르 주정부가 토지 매입을 끝마쳤으며 싱가포르, 일본의 지원약정에 이어 비하르 주정부도 대학설립 지원예산을 오는 12월 말 주의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N.K 싱 비하르주 도시계획국 부의장은 “주 정부 예산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지만 싱가포르와 일본이 기금 지원을 약정한 것처럼 국제적 컨소시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타비밧 판타리그비밧 태국 마히돌 대학 교수는 “나란다 대학은 불교에 초점을 맞춘 세계 종교대학의 완벽한 사상을 실현해야 한다”며 “불교대학 운영 전문에 대한 지식 제공의 뜻”을 제의했다.

 


인도 나란다 대학은 고대 인도문화의 황금시기였던 굽타왕조의 쿠마라굽타 1세에 의해 설립됐으며 5세기에서 12세기까지 불교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당시 공부했던 학생 수만도 1만 여명이 넘었으며, 중국의 고승 현장스님도 이곳에 여러 해 동안 머무르며 3000여 권의 저작활동과 강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학자들은 나란다 대학이 이 시기에 스리랑카, 중국, 한국, 일본, 티베트,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 불교를 전파하는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12세기 경 인도를 침입한 터키이슬람 세력에 의해 나란다 대학은 도서관을 비롯한 건물 모두가 파괴됐으며 당시 유명했던 많은 스님과 학자들이 살해됐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세계 각지의 학자와 정부공무원,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일본 중국에서 온 비구 비구니 스님 200여명이 참석했다.

 

배재수 기자 dongin21@ibulgyo.com

[불교신문 2282호/ 11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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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7.07.21 06:37
    언뜻 생각하면 국경을 넘는 교류하면 예전에는 없었을 것 같은데 학생수가 1만 여명이 넘었다는 내용을 보면 선각자들은 끊임없는 교류를 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배우기 위해서 그 먼 서역의 천축으로 고행길을 간 현장법사나 방대한 저서를 읽었다는 원효대사나 모두 그 당시 최고의 지식인이고 과학자였다는 말도 떠오릅니다. 세상에 신비로운 책 한권을 통해서 득도를 한다거나 신비로운 훈련을 해서 최고의 무술 경지에 이른다는 생각은 TV 드라마나 영화, 무협 소설에서 자주 나왔던 주제이고 혹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법은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끊임없는 학습과 단련 뿐! 하지만 사실 이것이 어려운 일이니 혹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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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문호 2007.07.21 06:37
    당나라 의정 스님의 "대당서역구법고승전"에 인도로 법을 구하러간 20명의 스님들이 나옵니다. 그중 7분 신라 스님이 있습니다. 대학 시절 정병조 교수님 강연 중 이런 내용이 생각납니다. "서역으로 법을 구하러 만리의 길을 떠난 신라의 젊은 구도자가 가을 하늘 기러기 떼 처럼 많았으나, 살아서 신라 땅을 다시 밟은 스님은 손각락으로 헤아릴 정도 뿐이었다."

    나란다 대학 기사가 자랑스런 우리선조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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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7.07.21 06:37
    신라의 젊은 구도자가 갖고 있었던 가치관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하게 됩니다. 떠난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각오하고 같을텐데 말이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었기에 죽음조자 불사하고 구도를 하러 떠났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그 신라의 젊은 구도자들의 가치관이 어쩌면 100북스클럽에서 지향해야 할 한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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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화 2007.07.21 06:37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보면서 지도위에 찍힌 그 분의 발자취만 보고도 질릴 정도였습니다. 우리의 선조인데도, 우리나라에선 제대로 된 연구조차 없었다는 정수일 교수의 서문을 읽으며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코 잊어서는 안될 역사이자 위인인데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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