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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15:55

120회 독서모임 후

조회 수 2193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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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발표였다.


잘 준비된 좋은 세미나를 들으면 얻는 것도 많지만 기분도 좋다.


인류의 인종적, 유전적 요인 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문명의 발전과 쇠락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발표 내용을 들으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환경적 요인의 일부는 ‘교류’라는 말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과의 교류를 통해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키우고 지식을 흡수하여 기술을 발전시킨 문명은 발전하여 정복국가도 될 수 있었지만 교류가 단절된 문명은 멸망하거나 정복당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또 이와 같은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현대를 조망해 본다면, 과학기술의 발달로 환경적 요인의 영향이 현저히 줄어든 요즘 주변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열린 사회나 국가는 발전할 수 있지만 반대로 폐쇄적인 사회나 국가는 그 존속을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당연한 결론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연자의 발표 외에도, 크게 보면 이제 경제적 잉여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된 우리 사회도 앞으로는 경제적 가치보다는 문화적 가치 창출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우리 다음 세대에(물론 우리 자신에게도) 말해 줄 때가 된 것 같다는 강 교수님의 말씀에 공감이 되었다.


또 역사의 흐름을 보면 유럽은 군주 등 지배층이 가지고 있던 권력을 시민들이 되찾아오는 방향으로 발전했지만 반대로 미국은 무한한 자유를 시민이 국가권력에 위탁하는 방향으로 역사가 전개되었다는 박 박사님의 분석도 매우 흥미있었다. 여러모로 많이 배운 유쾌한 모임이었다.





나는 월요일과 화요일 연속으로 저녁모임이 있었다. 월요일은 삼겹살과 직장상사 이야기를 안주삼아 한 잔 그리고 노래방으로 이어지는 일상의 회식모임이었다. 노래방에서 내가 부른 ‘해변의 여인’은 이제 ‘파랑새’와 함께 아마 금지곡이 될 것이다. 순간 순간 재미있기도 했지만 이런 모임은 결과적으로 나의 몸과 마음을 DOWN 시킨다. 반대로 어제의 저녁모임은 나의 몸과 마음을 원상으로 회복시키고도 남았다. 그래서인지 뒷풀이에서도 좀 많이 떠든 것 같다. 그리고 아직도 여운이 남아 이렇게 짧지 않은 글을 쓰고 있다.





다음 모임에서는 또 어떤 배움과 어떤 이와의 만남이 있을지....


나는 ‘100권 독서모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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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7.06.27 15:55
    어제는 커다란 세계사적인 문명에 대해서 환경적인 요소가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것을 작게 본다면 각 개인에게도 해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류하지 않는 사람은 폐쇄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보면 100북스클럽은 좋은 환경이고 교류의 장이 분명합니다.

    정영옥 회원님 발표 감사드리며 발표하신 자료 보내주시기로 약속한 것 기억하시죠? ^^
  • ?
    양경화 2007.06.27 15:55
    항상 발표 후에 더 깊은 여운이 남곤 합니다. 발표는 금방 끝나지만, 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는 지속적으로 머리속에서 울립니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아지는 게 있구요.
    영옥씨,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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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석 2007.06.27 15:55
    지식확산 메카니즘 젝웰치가 이야기하는 GE 생명 원동력. 100권독서크럽 =지식공유 확산 그리고 창출 메카니즘. 100권독서크럽 이름으로 이제 부터 누에고추을 생산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뽕앞만 먹고 비단명주실은 안줄 건가요 ? 100권독서크럽에 열심히 공부하는 걸 보면 기분이 안좋습니다. 저는 빠지기 일쑤니까요. 그러나 기분이 좋습니다.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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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옥 2007.06.27 15:55
    발표시간도 소중하지만 질문하고 토론하는 시간들이 정말 흥미진진하죠~ 독서클럽회원분들의 지적수준을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많은 것들을 깨닫고 배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엄준화 회원님의 후기가 발표의 질을 더욱 높여주신것 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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