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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산행

by 오영택 posted Jun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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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산행 이후로 4개월 만의 산행이었네요.

3,4,5월은 서울에서 주말마다 듣는 교육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기존에는 1,2 코스로 나뉘어 졌었는데.

이번산행은 한코스로 모두 함께 올라갔습니다.

 

장군봉을,갓바위를 지나 남매탑을 경유해서 내려오는 코스.

출발할때 박문호 박사님께서 6개월 동안 단련도 했으니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도 해볼겸 해서 함께 가는 코스로

기획을 했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넘 오랜만에 오는거라서 긴장이 많이 되었답니다.

2월 산행때 생각보다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요.

 

장군봉을 향해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지요.

장군봉쪽 코스는 바위도 많고 줄잡고 올라가야 하는 곳도 있고 오르락 내리락 반복이 되어 참 변화가 있어서 재미났습니다.

 

그간 1코스 쪽을 다니셨던 박문호 박사님, 이진석산악 대장님, 소립님은 점점 차이를 벌이시더니 보이질 않으시고

저를 포함하여 황여사님, 이동선 사장님과 사모님, 송나리님, 김홍섭님 문경목님 이렇게 7명은 천천히 산을 올랐지요.

 

황여사님은 지나는 길목 길목에 핀 꽃, 나무, 풀들에 대해서 하나씩 알려주시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알고 만나는 하나하나가 얼마나 재미있고 신비로울까 하고 생각하니 부러운 마음도 올라오고 혼자만 아셔도 될텐데 친절하게 알려주시기까지 하시니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가는길 심심하지 말라고 문경목님은 비누방울 쇼를 보여주었고. 송나리님 과 김홍섭님은 사진촬영을 해주셨지요. 전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첨부할 사진이 없는 게 아쉽긴 하네요.

 

무엇보다도 감동적인 장면은 이동선 사장님의 사모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는데. 끊임없이 노래를 불러주셔서 듣는 이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셨답니다. 덕분에 힘든 것도 잊고 재미있게 산을 오를 수 있었지요. 두분의 사랑의 힘이 참 부러웠고 그렇게 표현할수 있다는게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힘 때문이었을까요? 2월 산행때보다 코스는 더 험난했던것 같은데 오히려 더 수월하게 산행을 마칠수 있었네요.

중간에 왔던길을 다시 돌아가는 불상사(?)가 생기긴 했지만

이쁜 숲길을 발견하고 걸을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산으로 출발하기 전이 생각나네요

넘오랜만이라 단련도 되어있지 않은데 괜히 낙오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가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역시나 움직여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가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거라는걸 다시금 알게되었지요.

 

서울에서의 교육도 끝났으니 앞으로는 매달 빠지지 말고 나와야겠어요

회원님들과 함께한 산행 참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