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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8 02:33

6월 산행 스케치

조회 수 2564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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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타계하신 수필가 '피천득'선생님은 '오월이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참신한 스무살 얼굴이라면 유월은 원숙한 여인네 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라고 유월을 표현하셨다는데 이렇게 녹음이 짙어진 유월의 산행 스케치 시작하겠습니다.

 

일   시 : 2007년 6월 3일 14시

참가자 : 박문호 박사님과 황해숙 선생님, 이동선 사장님과 사모님, 이진석 산악대장님, 소립님, 오영택님, 문경목님, 김홍섭님 그리고 저 모두 10명

(그리고 특별히 이번엔 일정이 있으셔서 함께하진 못했지만 지난번 산행을 같이 하시고 든든한 먹거리를 챙겨주신 서윤경 회원님 감사드립니다.)

산행코스 : 장군봉-갓바위-신선봉-남매탑-하산 이었는데 약간 수정됐습니다.

경비 : 이월=115,000

         회비= 63,000

         지출= 56,000

         잔액=122,000





1. 소립님의 새 등산화! 산악인 허모씨가 언급했다던 방수되는 등산화 소립님은 이날 새 등산화의 덕을 톡톡히 보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혹 등산화 살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문의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2. 같이 못하는 아쉬움을 간식으로 전달해 주고 가신 서윤경 회원님과 함께 한컷!

3. 교회를 다녀오시고 참석해주신 이동선 사장님과 사모님 첨엔 의상이 등산하시는 복장이 아니라 가시는줄 알았는데...

4.옷을 갈아입으시고 유월의 등산을 함께 하였습니다. 올라가기전 모두

6월등산의 새로운이들. 이동선사장님, 사모님,오영택님 산행 어떠셨어요?



5. 가벼운 발걸음으로 장군봉으로 향하는 길에 퀴즈!

갈대가 왜 하얀지?

우체통은 왜 빨간지?

애기똥풀의 이름은 무슨이유에서 그런건지?

이중에 전 한 가지 맞춰서 등산의 탁월한 갈증해소식품. 신선하고 잘생긴 오이를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ㅎㅎㅎ

6. 산을 몇번 오른 회원들은 날아다니는군요 여유도 넘치고










7. 바로 남매탑으로 갔던 그전 산행과는 다른 장군봉으로 가는 산행은  스릴만점.

변화무쌍한 길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합니다. 극기활동을 하는것 같은 밧줄타기 얼마만에 해보는건지...

 



8. 배를 저어가자 험한 바다물결
건너 저편 언덕에
산천경계 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의 나라로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 맞아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찬 곳
희망의 나라로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길잡이 목련화는
새 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처럼 순결하고 그대처럼 강인하게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
오 내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야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나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이게 뭐냐구요? 목련화.이동선 사장님이 4월에 신부셨던 사모님을 향해 부르시던 가곡

하아~ 부럽기도 하고 샘나기도 하고 이게 뭡니까 짝이 없는 사람들은 서러워서 TT

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희망의 나라로는 험한 산을 오르면서 희망의 나라로 가는것처럼 기운을 북돋아줘 기억이 납니다.

 

이동선 사장님 그동안 슬픔으로 못부르셨던 노래 그 좋은 목소리로 많이많이 부르세요



 

9. 산아래 보이는 것들

산에 오르면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사진엔 좀 뿌였지만 대전시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10. 와우~ 마치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듯한 나무들의 푸른 흔적 6월이라는 홍수가 그랬나 봅니다. 자연은 경이롭습니다.

 



 


11. 널찍한 바위에 일찍이 도착하신 분들과 만나서 휴식중

준비해오신 아삭아삭 오이와 당근으로 갈증해소 고소한 누룽지로 배를 채우고 두런두런 이야기~




12. 휴식후 출발할때 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선두로 올랐으라 금방 뒤쳐지고 그 뒤에 분들의 모습만 담았는데 앞에분들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나중에 코스가 수정이 되었다는




13. 고개고개 열심히 넘어 남매탑 1.6Km 표지판을 300m쯤 갔을 때  뒤에서

 '멈추고 돌아오세요 지석골로 내려갔답니다'

사장님의 목소리 아앗!

이런 남매탑까지 아니었나? 지석골이라면 여기서 1.6Km가야 그리로 가는길이 나온다

힘들게 넘어 온 길을 다시 넘어가야 한다는건..에구~ 말하기 싫습니다.



14. 넘어온길을 다시 올라가야 하고 말이죠




15.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하는 지석골 어! 골짜긴군요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그 청량함이 반가웠습니다. 몸을 지탱하느라 바위와 나무를 잡았던 쌔까매진 손을 씻구  시원하다~ 가만보니 골짜기 돌들이 빨갛습니다. 뭐지? 피같은데.. 피같은 물이끼에 오싹함을 느끼기도



16. 박문호 박사님 

펜과 종이를 꺼내드시고는 "후기 써 야 죠" 누구? ㅎㅎㅎ 저는 속으로 올게 왔구나




17. 한달에 한번 오는거지만 단골이라며 묵무침, 메밀전, 게란찜의 푸짐한 써비스~

식당사장님 감사드려요




18. 배불리 저녁식사 마치고 헤어짐.  우리는 독서 가족입니다. 담엔 더 많은 분들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전 이날 뜻밖의 행운을 얻었습니다. 책장 잘쓰겠습니다. 사장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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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정리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바로바로 하지 않아서인지 그날의 감동을 전하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글로 옮기기까지 잊어버린 기억들이 저를 괴롭히네요 담엔 바로 올려야겠다 다짐합니다.


그리고 관리자님께 문의사항 드립니다. 열심히 쓴 글이 <-키인지 뭔가 잘못눌러서 전페이지로 넘어갔을때 쓴글을 불러올수 있나요? 아님 방지하는 방법이 있는지....

  • ?
    이상수 2007.06.08 02:33
    지난 달에 고생한 기억때문인지 일찍이 앞서 가는 바람에 뒤에 오시는 분들의 이벤트를 몰랐는데.. 그랬었군요. 이동선 사장님 노래를 들어봐야 하는데^^

    송나리님의 글 표현들이 톡톡 튀듯이 저에게 전달되어 아주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현영석 2007.06.08 02:33
    책과 산 그리고 열정과 행복 우리 독서크럽의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행복해하는 모습이 활짝 핀 철쭉 꽃 보다 더 싱그럽고 아름 답습니다. "맞아 이렇게 사는 거야" 오랫만에 이동선 사장님도 동행하셨군요. 이사장님께서 좋은 서가를 주셨습니다. 오늘 계룡문고 이전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산행에는 행복을 찾으러 동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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