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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2 08:07

부 부

조회 수 1769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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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부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걸음의 속도를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발







시집을 사서  지하철에서 읽던중 '부부'라는 제목의 시가 있더군요.

오늘이 '부부의 날'이라고 합니다.

오는 내내 '부부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 ?
    엄준호 2007.05.22 08:07
    사실 저는 부부란 무엇인지 정의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부부의 연이 계속되려면 존중과 신뢰가 중요하다고 늘 생각합니다.
  • ?
    강신철 2007.05.22 08:07
    밥상을 마주들고 가는 두 사람이 부부라는 말 공감이 갑니다. 한눈 팔아서도 안 되고, 한 사람만 먼저 손을 놓아서도 안 되고, 큰 사람이 작은 사람에 높이을 맞추어야 하고, 한 사람이 뒷걸음칠 땐 다른 사람이 눈이 되어 줘야 하고...
    살다보니 부부애가 가장 넘치는 때는 한 사람이 잘 났을 때보다는 한 사람이 불쌍해 졌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못난 점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게 부부 아닐까요? 서로 잘 나면 사랑이 파고들 빈 틈이 없어질테니까요.
  • ?
    정영옥 2007.05.22 08:07
    생각만해도 행복해지고 든든해지는 인생의 동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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