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학년 시절 불교 서클 참석이 지난 30년간 큰 선택 중의 하나였다고 하십니다. 동국대 이기영 교수님이 만드신 한국불교연구원 산하 신행단체로 그 당시 서울. 부산. 대구에 구도회가 있었는데, 10년전 대전에도 정병조 교수님을 주축으로 구도회가 결성되었다고 합니다.
이기영, 정병조 두분의 원력으로 지난 30년 동안 여름 겨울 기초불교 강좌는 서울. 부산. 대구에서 1 주일씩 매년 2회 개최되었고, 이를 통해 수 만 명의 사람들에게 화엄사상. 반야사상. 불교역사. 그리고 특히 원효사상과 대승 불교의 보살정신(상구보리 하화중생)이 우리사회에 확산되었습니다.
기초불교 강좌를 마치고 참석한 하계, 동계 수련법회(7회)에 참석 중 보름날 밤에 경주 남산 칠불암 뒷 바위에서 대구 구도회 회원들과 매년 밤을 새우면서 남산의 보름달을 보았다고 하십니다. 경주 기림사에서 이기영 교수님과 함께 했던 수련회, 그리고 눈에 갇혀 관광객 없는 석굴암에서 석굴암 부처님 모시고 행했던 새벽 예불, 지상에서는 완벽한 무엇이 존재한다면 바로 우리 석굴암 부처님이라고 확연히 느겼던 그 겨울 새벽의 모습을 강연 중간 말씀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