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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오늘을 만들자

by 송나리 posted Apr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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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월요일 동생은 암과의 힘든 투쟁을 끝내고 그렇게 가족의 곁을 떠났습니다.
병을 알고부터 3년이 흘렸습니다. 그간 동생의 아픔과 부모님의 노고를 모르는것은 아니었으나 눈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에 늦은 후회를 하며 뜨거운 눈물과 콧물만 연신 흘려댔습니다.
동생이 생을 마감하기 전에 무엇을 해 줄수 있을까 무엇을 할까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살아있기에 오늘 내일 그렇게 차일피일 미룬것이 후회만 양산했습니다.
이번일을 통해 나는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가치있게 만들고자 합니다. 메일을 확인하다 맘에 드는 구절을  옮겨놨습니다. 과거를 생각하는 것은 지난날을 후회하는 것이고,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앞날을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그래서 오늘을 더욱더 가치있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우주로 부터 받은 선물 '바로 지금 여기'
비록 이런 사정으로 인해 꼭 참석하고 싶었던 지난번 모임에 참여치 못하였으나 회원님들의 글이나 현장스케치를 통해 그날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늦었지만 강신철교수님의 복직도 축하드립니다. 
비듣는 호수에서
내가 알고 있는 아픔이란
참으로 별것이 아닌것을 알면서
비오는 호수에서 비에 젖으며
비듣는 세상을 바라봅니다.
고독과 같은 빗줄기가
내 삶위에 뒤척일쯤
사람들이 하나씩
호수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마다 초록빛 가로수
또는 고만고만 모여 피는 꽃나무 한그루씩
마음에 지니고
내일의 햇빛을 기다리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람의 마음 속 깊이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지닌것 없을 거라고
애써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거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이언스타임즈 사색의 향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