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7.04.15 07:21

토성 찾기

조회 수 3077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F=1000mm  D=102mm


Made In China


뭔진 모르지만 망원경 옆에 붙어 있던 글자다.


 


머리 위에 있다는 토성을 찾기 위해 저녁 8부터 언 한 시간을 추위에 떨며 하늘을 헤맸다. 하나 둘 모습을 나타내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별들과 또 별들. 그 속에 더욱 깊이 숨어버린 토성. 두명이 더 붙었다. 그러기를 10여분.


머리 위 지나치게 반짝이는 저 별은 초신성? 사이비 지식들이 먹이 달라는 둥지 속 새끼 제비

처럼 잠시도 입을 쉬지 않는다.   


 


찾았다!


흥분할 겨를도 없이 렌즈에 눈을 담그니 눈앞에 펼쳐진 윈도우 아이콘 같은 토성.


새끼 손톱보다 작은, 조그만 띠가 둘러진 반지름 60,160Km 의 귀여운 토성. 이렇게 길고 굵은 망원경으로도 이렇게 밖에 볼 수 없는 걸 보니 멀긴 먼가 보다.


 


저렇게 멀고 커다란 세상이 머리 위에 있고,


반대편 극단엔 저들과 대조할 수 있을 만큼의 작은 세상이 몸 속에 있다.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상이다.


 


 

  • ?
    박문호 2007.04.15 07:21
    그렇게 시작하는 겁니다!

    15년전인가 어슬한 봄 날 하루 밤을 꼬박 지세우며
    솜베로우 갤럭시(남미의 창이 큰 모자 처럼 생긴 은하)를 기어코
    보았던 밤이 생각납니다.
    그 어슬 어슬하게 춥던 텍사스의 봄 밤을.
    하루 밤에 메시아 목록 110개 천체를 모두 관찰하는 대회를
    메시아 마라톤(국내에도 수 년전에 도입됨)이라 합니다.
    메시아 마라톤 안내 책자에 마지막 페이지는
    "Good morning!" 이란 문장입니다.(모두가 야외에서 철야)

    별과 친구가 된다는 것은
    무수한 밤을
    그 들과 함께 지새우는 것.

    온 밤을 별과 함께 보내고 여명과 더불어
    태양이, 바로 우리의 태양이
    별이구나! 라는 사실을
    온 몸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당연한 사실을 본질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는 시각)
  • ?
    김주현 2007.04.15 07:21
    작년 이맘때 쯤 울루루 국립공원에 누워 하늘을 봤습니다. 그리고 별을 세었습니다. 에어즈락과 더불어 펼쳐진 은하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이 거대한 대자연을 있는 그대로 모두 받아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 지 말입니다.
  • ?
    정영옥 2007.04.15 07:21
    얼마전 박박사님의 우주에 관한 강의를 듣고 마치 "우주"군(양..?)과 소개팅을 한듯한 설레임을 느꼈습니다. 양파같은 매력이 있는 "우주"입니다.
  • ?
    Wilson Foreman 2007.04.15 07:21
    otiosely ichthyolatry heteromastigote adhibit vaginopexy osiandrian awkwardish caraunda
    Snider, Mike
    http://www.newadvent.org/cathen/01252a.htm

  1. 요즘엔

    Date2007.04.25 Category공지 By양경화 Views1610
    Read More
  2. 회원님의 소중한 10줄의 '부의 미래' 독서리뷰를 기다립니다.

    Date2007.04.24 Category공지 By김주현 Views2649
    Read More
  3. 광고 효과 만점

    Date2007.04.24 Category공지 By김주현 Views1516
    Read More
  4. 청주 KBS 시사 토론 현장

    Date2007.04.24 Category공지 By김주현 Views1920
    Read More
  5. [알림] 4월 24일(화) 116회 토론회 안내 (역자 초청)

    Date2007.04.23 Category공지 By송윤호 Views1737
    Read More
  6. 극악도로 변해버린 극락도

    Date2007.04.19 Category공지 By김주현 Views1705
    Read More
  7. 신랑, 인사드립니다

    Date2007.04.18 Category공지 By이동선 Views1715
    Read More
  8. 사이버문학광장 온라인 독후감 공모대회 안내

    Date2007.04.18 Category공지 By문장지기 Views1430
    Read More
  9. 현명한 선택을 위한 몇 가지 기준

    Date2007.04.17 Category공지 By정영옥 Views1739
    Read More
  10. 14시간 50분

    Date2007.04.17 Category공지 By조동환 Views2431
    Read More
  11. 가치있는 오늘을 만들자

    Date2007.04.17 Category공지 By송나리 Views1951
    Read More
  12. 홀로 등반

    Date2007.04.16 Category공지 By한현철 Views1970
    Read More
  13. 이재철, 이재우, 김현주 회원님

    Date2007.04.16 Category공지 By강신철 Views2004
    Read More
  14. 박문호박사 불교TV방송 "뇌와 생각의 출현" 26주연속 강의 !!

    Date2007.04.15 Category공지 By현영석 Views2558
    Read More
  15. 토성 찾기

    Date2007.04.15 Category공지 By이재우 Views3077
    Read More
  16. [좋은 사람 좋은 글] 박원순 변호사 이야기

    Date2007.04.14 Category공지 By현영석 Views1741
    Read More
  17. 소립님! 게시판 하나 만들어 주세요

    Date2007.04.13 Category공지 By강신철 Views1754
    Read More
  18. 또 봄인가

    Date2007.04.13 Category공지 By박문호 Views1607
    Read More
  19. 안정 그리고 도약

    Date2007.04.13 Category공지 By이재우 Views1545
    Read More
  20. 읽어 볼 만한 글

    Date2007.04.12 Category공지 By박문호 Views28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