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5.08.24 09:00

그저 맡기면 된다.

조회 수 19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책속 태화관이 ETRI로 잠시 옮겨진 것이 아닌가 하는 감흥을 안고.

같이 참석한 친구 소립과 조촐한 순대안주와 소주한병을 놓고 잠시 감흥을

다시 끄집어 낸다. 참으로 대화의 고리는 한계가 없음을 다시 느끼며.

우연인지 모르지만 서울에서 내려올때 산 책은 버스에서 밀린 잠을 청하느라

자세히 읽지 못했다. 책에 나온 상황처럼 이른 새벽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읽기에 몰입해 본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요즘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내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에 밑줄을 그어가며 책을

보는 습관이 생겼는데. KTX에 비해 버스는 너무 흔들림이 많아 줄긋기가 힘이

든다. 애써 반듯하게 그어 보려 손에 힘을 주지만 책이 볼품없어 지고 추스려

논 마음까지 지저분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런 마음이 지배하는 순간도 잠시. 왠지모를 편한함이 엄습해 온다.

굳이 똑바로 밑줄을 그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버스의 흔들림에 따라. 파동치는

물결모냥으로 선을 긋고 있는 내 손이 보인다.

아차.! 흔들림을 굳이 거역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맡기면 된다.

좋은 시간 감사합니다.

  1. 저기

  2. [111회 독서토론] ‘나비와 전사’현장 스케치

  3. INTRODUCE

  4. [동아일보] 박문호 공동운영위원장 관련 기사

  5. 소립 회원 근황

  6. [이덕환의 과학세상] 노벨 물리학상의 `우주배경복사`

  7. 우주의 시공과 생명.. 그리고

  8. 독서인으로 거듭나기

  9. 가입신고입니다

  10. [강연 스케치] 우주의 시공과 생명-(1)

  11. 100회 모임 후기..

  12. 강신철 교수님 해임 반대 서명 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13. 오늘도 생각합니다^^

  14. 운영자 모든 분 감사합니다...

  15. 회원탈퇴 어떻게 하나요??

  16. 그저 맡기면 된다.

  17. 77회 토론자 이재흥 목사님 기사

  18. Reading Map-제 76회 독서토론 자료

  19. 8월 23일 76회 토론회 안내

  20.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