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은 가을보다는 여름이다. 오후 2 시 쯤 아파트 마당에 사람은 없고, 맹렬한 더위가 매미 울음소리 타고 온 사방으로 뿌려진다. 그런 때 적막함이 있다.

'고요함이여!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의 울움 소리' (바쇼)

방 바닥에 뒹굴면서
책을 읽는다.

눈에 띄는 구절이 있으면
밑줄 긋고

여름 하늘
뭉개 구름
망연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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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몇 권 소개드립니다.

1. 역동적 기억(부재:학습과 교육에 주는 함의/Roger C. Schank/시그마 플러스)(*****)-->이 책을 이제야 만나다니!

2. 시 읽기의 방법(유종호) (****)--> 문학평론가의 안목이 돋보이고, 곁에 두고 자주 읽고 싶은 책

3. 노는 만큼 성공한다.(김정원) (****) --> 읽다가 재미있어서 잠잘 시간을 잊게 한 책(문화심리학자의 정곡을 지르는 역작/우리 독서모임에 읽은 "사랑의 기술" 과 다마지오의 감성 이론과 관련됨)

4. 글은 어떻게 써야 하나요 (***)--> 문학가 25 인이 내면의 기록, 글 쓰는 자의 심정이 가슴에 스며드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