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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된 어려움

by 김창수 posted Dec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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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 글쓰기의 어려움을 잘 표현한 말이다.
시를 다 써놓고 마지막 한 글자를 ‘퇴’로 할까 ‘고’로 할까 고민했다는... 책을 읽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더 어렵다. 게다가 그 글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임에랴.
남보기에 허접한 독후감을 쓰지 않으려고 여러번 썻다가 지우기를 반복하지만 그래도 올려놓고 다시 보면 역시 부족한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

송윤호님이 게시판 답글에서 사용하신 ‘의도된 어렵기’를 지향한다는 말씀은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책을 잡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