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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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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보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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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 곳곳 마다 차들은 멈춰서야 했다....(포텐샤, 스타렉스...후륜 구동 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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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까지 극심한 정체 후(아까 그 포텐샤, 스타렉스 등등의 차들 땜에..)
언덕길을 넘어서면서 한가해졌다....
이 때 까지는 갈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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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 IC 부터 죽암 휴게소까진 10분 밖에 안걸렸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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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들어온 순간 부터 모든 차량들의 움직임이 정지...
본선에 나가 확인을 해봐도 몇 시간째 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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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전기도 차단되고 본선에 있는 사람들도 휴게소로 대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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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서있기가 10시간 경과 후 사람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음식물 사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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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휴게소 주유소 담을 헐고 탈출 했지만 고속도로는 암흑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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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상행선의 모습이다...
훨씬 어두웠지만 최대줌 최대 광량으로 찍어서 식별할 수 있게 했다.
모든 차들은 올스톱...연료 문제로 시동도 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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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로 탈출한지 3시간째...나의 위치도...고속도로의 이동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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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눈이 무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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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에서도 고립상황은 계속...사람들이 아예 밖에 서있다...
다행히 국도엔 중간 중간 연료 충전할 곳이 있어서 60% 정도는 시동을 켜
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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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어서야 헬기가 출몰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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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 있을때 군헬기를 통해서 위급환자가 이송 됐다.
119 구급 요청한지 6시간 만에....ㅡ,.ㅡ++
제발 그 분 살아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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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한 대 출몰...길을 막고 있는 트럭을 치운다...
그러나 판단 미쓰...
지금 저 사진 위치에서 1.5키로 앞 언덕에는
15톤 이상의 트럭 10대 이상이 버려지고 추락하고 길을 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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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농협앞....청주지역에서 건너오는 차들이 하나도 없다...
나중에 언덕길 통과하면서 보니...정말 아비규환 그말이다....
중앙 분리대 때문에 회차 하지도 못하고 청주까지 늘어서 있었다...
물론 다들 시동을 끄고....
더구나 12시경을 기점으로 영하로 온도가 돌아서면서 저 울퉁불퉁 하지만
축축했던 눈들이 모두 꽁꽁 얼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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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 시 고속도로 탈출 후 5시간째....
드디어 척산 언덕을 제한적으로 통행 시키기 시작했다.
한 번에 5대 정도씩 경찰의 통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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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상대방 차선은 완전 불통되어 아무도 못오고 있고
내 쪽에서만 가까스로 통행하고 있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 많았지만
그 땐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군요...
다시는 이런일이 없길..
그리고 군 병력까지 동원되었다는데 잔여 고립 시민들도
빨리 구출되길 바랍니다.
이상 대전 출발 어제 아침 8시 ... 청주 도착 오늘 새벽 3시...
송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