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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틸콜린,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by 이선영 posted Dec 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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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와 독서모임참여를 가지고 작은 갈등?을 겪은뒤
어렵사리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분은 어두워져가는 시간에 연구소로
가 달라는 내게 호기심을 보이며 유학간 똑똑한 딸얘기로 가는길이
지루하지 않게 해 주었다.
설레는 맘으로 들어선 연구소는 정적속에 어색함을 더해 주었다.
하지만 잠시후 반가운 인사뒤에 있은 열띤강의는 아직도 또 다른 세상을
만난듯 지적흥분에 젖어 있게 한다.
그 열띤 강의의 주인공이신 '박문호연구원님께" 기립박수라도 드리고 싶다.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때 동료 박사님을 부르시고 잘 들어보라고 하실 때 그 마음은 압권이었음^^)
머리속에 표상적으로 남은건 꼭 암기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하신 아세틸콜린,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에 국한(다른 용어들은 벌써 명사를 잊기 시작한
나이가 된 저에게 기억하기 너무 힘듬) 되지만 그 외에 내면에서 느낀점은
그동안 들은 어떤 강의보다도 유익하고 심층적인 감정들이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 마음속에 심상들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정리하는 능력이
모자란 난 '뇌'와 '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날개를 단 듯 자유롭고 즐거웠다.
이것이 배운다는 것에서 오는 기쁨이리라.
강의를 마치고 나온뒤에도 윤호님을 비롯한 낯선회원님들과의 만남,
같은 마음으로 강의를 들어서 일까...
차가운 바람속에서도 어찌나 훈훈하던지
(제가 갈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주신
여러분 너무 감사해요 ^^, 다음엔 커피꼭 살께요)...
다음엔 현영석교수님, 강신철교수님을 비롯한 더 많은 분들도
뵐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훌륭한 우리클럽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아주 크게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동일한 정보도 준비된 사람에게만 깨달음을 준다"는 말을 되새겨보며
다음 모임을 기약해 본다.
늘 힘쓰시는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