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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8 09:00

복날에 터져나온 속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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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에 삼계탕집엘 갔는데요
정말 복스럽게 생긴 사람들 다 모이데요
영계 삼계 푹푹 과서
부드런 속살 뜯는 모습 참 좋데요

복날 걸죽한 입맛에 흡족해하며 진국몰국 마시는 모습
넘 너무 아름다워
하마터면 눈물 찔끔할 뻔 했지요

한데 갑자기 너무도 별안간
사바나 사자가 생각나는 건
나만의 실수라면 실수겠지만요

구슬 땀 연싯 씻어내며
영계 삼계 먹어대는 내 모습 곁눈질하니
왜, 하필 그런 생각이 떠올랐던지
사냥감 맨입에 먹던
그 때 그 사자가 더 고상해 보이니 말이지요


한참 동안
뜨거운 불속에 삶아올린 영계 살 휘젓다가
그만 나는 터져나오는 속웃음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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