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3.06.21 09:00

좋은 친구들....

조회 수 2517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맛갈스러운 사람에게는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상대를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운 사람.
큰것을 위해 불의를 못 참는 正義感이 강한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면 평생을 함께 있고 싶어 집니다.
그 맛스러움이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시우고
그리하여 나 또한,
그 맛을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찾아와서
그자리에서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친구가 있고.
번지르르하게 찾아와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그러나 가끔 입에 쓴 약처럼 듣기는 거북해도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 주는 고마운 친구가 있는가하면
귓가에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 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버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 곁에는 어떤 사람들이 머물러 있습니까?
곁에 있을 땐 잘 몰라도 없으면 아쉽고 그리운 친구,

늘 밝고 인정있는 모습으로 나를 챙겨주고.
늘. 언제나 뒤돌아 봐도 변함없이
그자리에 서서 나를 지켜보는 친구.
모진 비바람에도 한치의 변함없이
넉넉한 웃음으로 나를 즐겁게 해주는 다정한 친구.
그렇게 편안하고 믿을 만한 친구를
그대는 몇이나 곁에 두고 계십니까?

나 또한
그누구에게 가까이 가려하는 편안한 존재인지
그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지
지금.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십시오.

두드러지는 존재,
으뜸인 존재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세상엔 나보다
훌륭한 사람이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그저..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는 느낌,
변함없이 늘 친근하고 스스럼 없는 상대,
그런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습니까.
그리고,  나 또한
남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고
노력해야 할 때라 생각해 봅니다.
100명의 말 친구보다
진실한 친구 한명이 소중한 것이기에 말입니다.

일산호수공원에서.....................................
  • ?
    이선영 2003.06.21 09:00
    하루를 접는 마감뉴스를 듣고 있자면 새삼 따뜻한 마음이 그리워집니다. 인간들은 고요를 싫어하는 것인지...
  • ?
    황희석 2003.06.21 09:00
    선영씨 얼굴도 모르지만 답글 항상 감사합니다.
  • ?
    이선영 2003.06.21 09:00
    ^^, 제가 오히려 감사드려야죠. 좋은 글 읽고 마음이 따뜻해졌으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64 공지 참여하고 싶습니다. 3 박희용 2007.07.16 1550
3863 참여연대┃느티나무 5월 개강강좌 신청하세요~ 느티나무지기 2014.04.26 1261
3862 참여연대 아카데미┃2014 여름 학기 강좌 신청하세요 느티나무지기 2014.05.21 1356
3861 참여연대 아카데미 2010년 가을강좌에 초대합니다. ^^ 느티나무지기 2010.08.05 1638
3860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지기 2010.12.29 1515
3859 공지 참여 하고 싶은데요..? 문경수 2002.10.28 3162
3858 참가신청합니다. 늦었나요? 정우석 2011.03.02 1574
3857 참가신청합니다 1 노시표 2011.03.03 1330
3856 참가신청_수고가 많으시네요 박상업 2011.03.04 1546
3855 공지 참 재미난 박사님 강의 ^-^ 4 윤보미 2008.02.17 1362
3854 공지 찬바람스미는..오후에요^^ 3 이소연 2004.11.25 2102
3853 공지 차편이 궁금해서요 이지희 2002.07.24 3595
3852 공지 차원용 소장님의 논평 3 박문호 2008.08.04 1542
3851 공지 차기 모임 도서 선정 및 장소 변경 송윤호 2003.08.29 2200
3850 쪽지가 안되네요. 1 황혜숙 2009.05.26 1669
3849 공지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2 육형빈 2008.12.23 1654
3848 짧은 시간동안 느낀 오늘의 후기 3 양초순 2009.11.08 1735
3847 공지 짧은 생각, 긴 한숨.... 3 윤성중 2007.12.07 1158
3846 공지 짧은 생각 늦은 후기 6 조동환 2007.11.19 1867
3845 공지 집이 어렵다고 말하는 건축가와 함께한 독서토론모임 후기(3월25일) 3 이해선 2008.03.31 15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