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3.05.26 09:00

좋은 글을 쓴다는 것

조회 수 2701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집중과 자각 속에서 살지 않으면, 삶의 모든 순간을 깊게 살지 않으면, 우리는 글을 쓸 수가 없다. 남에게 보여줄만한 가치가 있는 글을 써낼 수가 없다."

                    - 틱낫한 "화" 본문 중에서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글을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써놓고 보면 어딘가 이상하고. 그럴듯 해서 놔두었다가 세월이 또 지난 후에 보면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글을 쓰기를 두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을 글을 쓴다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또 본인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글을 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면 영원히 글 한 수 써보지도 못하고 이 세상을 하직할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아무리 유치하고 어색할지라도 용기를 내서 자주 글을 쓰지요. 어차피 만족스러울만한 글을 못 쓸 바에는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것을 서슴 없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언어로 꾸밈없이 솔직하게 써내려 가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이 읽는이에게 전달되면 되는 것이므로 화려한 문체도 아니고 유창한 어휘를 구사하지 못하더라도 또 문법이 좀 어긋나더라도 겁 없이 글을 쓰는 겁니다.

그런데 틱낫한 스님의 글이 평범하면서도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뚜렷이 전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비결은 아마 "집중과 자각"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의 모든 순간을 깊게 살아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어눌한 글이지만 누군가에게 읽혀지고 뭔가 전달되는 메시지가 있다면 그 글은 분명히 가치 있는 글일 것입니다.
  • ?
    이선영 2003.05.26 09:00
    네 저도 늘 글에 자신감이 없어 써놓고 지우고 써놓고 지우고 한답니다. 어떤땐 게시판의 글들이 정말 부끄럽게 생각되어 다 지워 버릴정도로 말입니다. 교수님의 글을 읽으니 이제 그만
  • ?
    이선영 2003.05.26 09:00
    그래도 될것 같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 ?
    손기원 2003.05.26 09:00
    집중과 자각은 치열한 자기성찰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44 12월22일 : 180차 정기강연회/2009 송년회 13 임석희 2009.12.11 2710
3843 가장 먼 우주천체 - 감마선 폭발 GRB090423 5 file 표태수 2009.05.10 2710
3842 공지 오프라인 미팅(6월24일) 강신철 2003.06.22 2707
3841 공지 2003 3월 책 그리고 모임안내 현영석 2003.02.03 2705
3840 6월 9일 신영복 교수님 강연 + 백북스 7주년 (두근! 열흘 남았습니다 ^-^) 7 윤보미 2009.05.31 2704
3839 공지 회원게시판 이용에 대한 부탁 3 파라곤 2003.07.03 2704
3838 공지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윤석련 2003.02.08 2704
3837 공지 DTnews24 에 우리 모임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송윤호 2003.01.24 2704
» 공지 좋은 글을 쓴다는 것 3 강신철 2003.05.26 2701
3835 우아한 송년회 4 현영석 2009.12.23 2700
3834 공지 [여행] 1. 팔레르모 : 시칠리아의 관문 3 이정원 2008.01.13 2699
3833 공지 나 자신에게 강제하기.. 황은하 2003.01.30 2696
3832 공지 비회원도 토론회에 참석해도되는지요? 3 관심많은 손님 2007.08.20 2695
3831 공지 책 추천 구용본 2003.01.27 2695
3830 공지 설날 인사 & 27일 모임 참석 당부의 글 ~~ *^^* 송윤호 2004.01.22 2693
3829 공지 '최고의 유산'상속받기 란 책에 대해서... 3 채종국 2003.05.26 2691
3828 박성일 원장님의 건물에 마련된- 백북스 사무실 (사진 추가) 10 윤보미 2009.07.15 2690
3827 공지 회원가입했습니다. 2 유미경 2003.04.23 2690
3826 공지 휴보 5 문경수 2007.12.11 2689
3825 공지 달리는 여성은 피부 미인 황희석 2003.07.06 26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216 Next
/ 216